수도권 시청률 20%를 넘기고, 지난달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 분)는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인 '홍해인'(김지원 분)과 기적처럼 결혼한다. 하지만 살벌한 재벌가 처가살이와 아내 등쌀에 3년 만에 이혼을 결심한다. 그런데 홍해인이 뇌종양을 앓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결혼보다 더욱 기적처럼 부부간의 로맨스가 다시 살아난다. 평범한 일상에서 벌어지기 어려운 우연한 설정도 많지만, 국내외 시청자들이 눈물과 웃음을 함께한다
여행은 먹는 것이 절반이다. 어떤 여행이든 먹은 음식들은 좋은 쪽으로도, 그렇지 않은 쪽으로도 미각과 후각, 시각을 자극하며 기억 속에 남는다. 프랑스의 법학자이자 미식가 브리야 사바랭이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라고 말한 것처럼 여행지에서의 먹거리는 우리의 여행이 어땠는지 한 장면으로 정리해 준다. 일도 먹는 것이 절반이다. 홍보나 대외업무를 주로 하다 보면 외부인과 만남이 잦다. 상대방과의 아이스 브레이크에 가장 좋은 방법은 식사다. 남녀가 처음 만나 차를 마시고, 식사하고, 더 친해지기
이탈리아 출장이 잡혔다. 출장 사유는 '미펠쇼(Mipel-The Bag Show)' 참가. 가죽과 디자인으로 유명한 밀라노에서 열리는 미펠쇼는 가방, 액세서리 등을 선보이는 세계 3대 가죽 패션쇼로 디자이너와 제작사,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B2B 행사다. 3년 전부터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과 ‘SRT 굿즈’를 만들었다. 그때 목표 중 하나가 단순한 기념품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인 만큼 제대로 만들어서 '미펠쇼'에 선보이는 것이었다. 초청 방식이라 참여만으로도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 마케팅에 크게 도움이 된
카카오톡 알림이 울렸다. 형이다. 일상의 안부를 묻는 그런 사이가 아니기에 무슨 일인가 싶어 급히 스마트폰 창을 열었다. “어머니 여권 사진 보내줘”. 이유도 없고, 설명도 없다. 꼭 이런 식이다. 여권용 사진이 필요한지, 여권 사본이 있어야 하는지도 구체적이지 않다. 짐작으로 어머니 여권을 찾아 사진을 찍어 보냈다.새해를 열흘 앞두고 또 알림이 왔다. “29일부터 1일까지 대만. 일정 가능?” 일주일 뒤라 급하게 잡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처음으로 어머니 모시고 해외여행을 가자니 그러자고 답했다. 지난해 ‘너의 시간속으로’라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