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4연승’ KIA 이범호 감독, “타자들의 집중력 칭찬…이의리 강판은 계획대로”

[현장인터뷰] ‘4연승’ KIA 이범호 감독, “타자들의 집중력 칭찬…이의리 강판은 계획대로”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2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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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잠실=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초보 감독 답지않은 운용과 성과로 만들어 낸 4연승.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선수단에 공을 돌렸다.

KIA는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KIA는 3회 초 박찬호의 선제 적시타와 4회 초 김선빈의 적시 2루타로 먼저 2점을 달아났지만, 4회 말 3루수 김도영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와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6회 초, 상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흔든 끝에 최원준이 결승점이 되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냈고, 8회 초에는 이창진이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이겼다.

경기 후 KIA 이범호 감독은 타자들이 보여준 집중력을 강조하며 칭찬했다.

“상대 에이스를 맞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밝힌 이 감독은 “경기 초반 득점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찬스 상황에서 최원준이 귀중한 결승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해 줬고, 이창진의 추가 타점도 중요한 타이밍에서 나왔다”라고 평했다.

이날 최원준은 결승 밀어내기 볼넷을 비롯해 알칸타라를 상대로 2루타 2개를 쳐내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 감독도 “원준이를 믿고 기회를 줬는데 오늘 좋은 활약을 해줬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 (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정해영. (사진=연합뉴스)

KIA가 이길 수 있던 또 다른 원동력은 불펜의 힘이었다. 이날 KIA는 선발 투수 이의리가 4이닝 78구만 소화하고 내려가며 일찌감치 불펜진을 가동해야 했다.

이 감독은 “이의리는 시즌 첫 등판이라 무리시키지 않았다. 투구 수를 80개 이내로 정해놓고 마운드에 올렸다”라며 이른 강판이 계획한 내용임을 드러냈다. 이어 “4이닝을 비자책으로 잘 막아줬다. 다음 등판이 기대되는 투구였다”라고 호평했다.

이날 KIA의 불펜진은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는 역할을 120% 해냈다. 장현식을 시작으로 구원승을 따낸 임기영과 곽도규-최지민-전상현-정해영으로 이어지는 6명의 투수가 5이닝을 피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틀어 막았다.

이 감독도 “장현식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든든하게 승리를 지켜줬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시즌 첫 원정 경기였는데 많은 팬분의 함성이 승리를 만들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일도 좋은 분위기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원정 응원을 온 KIA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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