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전력에도 승패 마진 +5 LG, 순위 경쟁 '긍정적'

불완전한 전력에도 승패 마진 +5 LG, 순위 경쟁 '긍정적'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5.31 12:39
  • 수정 2021.05.3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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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지환 /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오지환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LG트윈스는 5월까지 승패 마진을 +5(26승 21패)로 마감했다.

LG는 차우찬, 함덕주, 임찬규, 김윤식 등 핵심 투수들은 2군에서 재활 중이며 주축 타자인 오지환과 이형종은 최근 들어서야 1군에 합류했다. 핵심 전력이 꾸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승률 5할 이상은 긍정적이다.

류지현 감독은 "4월 이후로 지속적으로 일단 5할 이상을 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며 "올 시즌 7개의 팀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게임차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우리가 기대했던 선발진이 정상적으로 가동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이탈한 선수들이 2군에서 큰 문제 없이 준비하고 있다. 6월에 선발진이 안정세에 들어간다면 조금 더 팀이 안정적으로 갈 것 같다"며 "공격은 아직까지 하위권이지만, 데이터분석 팀장과 얘기한 결과 '시즌 말까지 팀 타격이 2할 7푼대까지는 올라온다'라는 게 14년간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됐다. 올 시즌은 6, 7월 도쿄올림픽 브레이크도 있기 때문에 날씨도 좋아지다 보면 올라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LG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평균 타율 0.275를 기록했고,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던 2008년의 타율도 0.256으로 올 시즌 LG의 팀 타율(0.249)보다 높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고 한다. LG는 4, 5월을 안 맞는 기간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타격감이 안 좋은 선수들은 개인적인 면담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류 감독은 "오지환, 김민성, 이형종과 같이 타격감이 안 돌아오는 선수들은 스스로 데이터 분석 팀장을 찾아가 수치나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본인이 찾아가서 이런 의견을 나눴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민성은 최근 5경기서 14타수 7안타(타율 .500)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 30일 키움전서 복귀전을 가진 오지환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LG는 안구건조증으로 오지환이 이탈했던 열흘간 이영빈, 손호영 등 신예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 날이 갈수록 깊어지는 팀 전력에 오지환은 순위 경쟁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우리 팀 뎁스가 좋다. 투수 쪽은 말할 것도 없고 야수들도 잘 돼있다. 누가 아파도 잘 메워줄 수 있다. 그것이 순위권 싸움에 엄청 도움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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