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활 조짐 보였다…다저스 물타선이 문제

류현진 부활 조짐 보였다…다저스 물타선이 문제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7.04.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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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재활을 거쳐 재기를 노리는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약중인 류현진(30)이 올 시즌 4번째 등판에서 복귀 후 가장 좋은 내용의 피칭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류현진이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류현진이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1실점으로 선발투수의 임무를 다했으나 다저스의 타선침체로 1-2로 패해 시즌 4패째를 당했다.

주전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체인지업 구사율을 한껏 끌어올리며 효과적으로 땅볼을 유도하며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또한, 90마일 이상의 공을 꾸준하게 뿌려 구속저하의 우려를 말끔하게 지워 버렸다.

구속저하로 우려했던 장타 허용도 2회 크로포드에게 맞은 2루타가 유일해 피장타율도 0.548로 낮춰 장타에 대한 우려도 깨끗하게 날려 버렸다.

1회 선두타자로 전진 배치된 천적 헌터 팬스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터너와 푸이그의 좋은 수비로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 크로포드에게 좌전 2루타와 패닉의 희생플라이로 아쉽게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샌프란시스코의 배테랑 선발투수 맷 케인의 구위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다저스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다저스의 물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이렇다 할 득점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ESPN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당 1.00의 득점지원을 받아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109명중 108위다. 최악의 득점 지원으로 아무리 잘 던져도 승리투수가 되기 힘든 수치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내용의 피칭으로 꾸준하게 퀄리티스타트만 올려 준다면 올해의 재기상(Comeback Player of the Year Award) 도전도 결코 불가능한 것 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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