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직관' 한화, 홈에서 kt 꺾고 5연승 질주… 류현진 QS에도 '첫 승'은 추후로

'김승연 회장 직관' 한화, 홈에서 kt 꺾고 5연승 질주… 류현진 QS에도 '첫 승'은 추후로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30 00:00
  • 수정 2024.03.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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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위즈의 경기.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등판한 류현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위즈의 경기.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등판한 류현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의 선발 첫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kt 위즈를 꺾고 값진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첫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회 말 터진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로 3-2 신승을 거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괴물 투수' 류현진이 4194일 만에 오른 홈구장 대전 마운드에서 성공적인 복귀 신고를 치렀다. 복귀 첫 승이자 통산 99승은 또 불발됐지만 인상적인 투구로 12년 만에 만난 대전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화도 끝내기 승리로 홈 개막전을 장식하며 1988일 만에 현장을 찾은 김승연 회장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류현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1회 초 kt의 선두타자 배정대를 상대로 6구째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천성호를 5구째 몸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박병호의 타격에서 땅볼로 병살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 초 강백호를 4구 만에 삼진 돌려세운 류현진은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12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고, 3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김상수를 2루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배정대를 3구 삼진, 천성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안정적인 마운드를 보여줬다.

4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추가한 류현진은 기세를 몰아 5회에도 역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장성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혁을 1루 땅볼,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 아웃시켰다.

그러나 6회 2실점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선두타자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천성호와 로하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박병호를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한시름 놓았지만, 강백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다음 타자 황재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2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장성우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아낸 류현진은 7회 2-2 동점 상황에서 이닝 시작과 함께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이날 89개의 공을 던지며 직구(43개), 체인지업(19개), 컷패스트볼(17개), 커브(10개) 등 다양한 구종을 골고루 지며 최고 구속은 147㎞를 기록한 그는 6회 말까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동점 상황에서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맡기고 내려간 그는 시즌 첫 선발승을 다음번으로 기약하게 됐다.

류현진에 이어 7회 올라온 한승혁이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뒤 주현상이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위력을 떨쳤다. 8회 2사 1루 위기에서 올라와 강백호를 2루 땅볼,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게 결정적이었다.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위즈의 경기. 한화의 임종찬이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위즈의 경기. 한화의 임종찬이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타선도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선두타자 페라자가 좌익수 키 넘어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무사 2루 득점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채은성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노시환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에 성공하며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안치홍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은 상황. 임종찬이 KT 구원 이상동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폭발, 끝내기 안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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