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박혜진 35점' 우리은행, KB 상대로 62-57 역전승… V12까지 한걸음!

'김단비·박혜진 35점' 우리은행, KB 상대로 62-57 역전승… V12까지 한걸음!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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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 우리은행 김단비가 상대 수비벽을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지난 2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 우리은행 김단비가 상대 수비벽을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35점을 합작한 김단비와 박혜진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KB를 꺾고 90.9%의 우승확률을 거머쥐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62-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1승만 더 하게 된다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만약 우리은행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2년 연속 챔프전 정상을 차지하며 'V12'를 이룰 수 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1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박혜진이 14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확실히 지원하며 대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현도 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를 도왔다. 최이샘도 1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결정적인 득점을 해내는 등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16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 그리고 염윤아가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허예은도 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으나 강이슬이 6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경기 초반 흐름은 KB가 좋았다. 1쿼터를 15-13으로 앞선 채 마쳤고, 2쿼터 들어 박지수의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허예은, 김민정의 3점이 잇따라 터지면서 쿼터 중반 25-15로 앞서 처음으로 리드 폭을 두 자릿수로 늘렸다. 16점 차까지 앞서 나갔던 KB는 막판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35-23으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고감도 3점을 앞세운 우리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지현의 3점, 최이샘과 이명관의 연속 득점으로 쿼터 초반 30-39까지 따라붙으며 격차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 KB 염윤아에 2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이명관의 3점, 김단비의 U파울 유도, 박혜진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3분 31초를 남겨놓고 39-41,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41-43으로 뒤져 있던 쿼터 종료 1분 51초 전 박혜진의 3점이 터지면서 44-43, 처음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쿼터 종료를 2초 남겨두고 45-45 동점 상황에서 박혜진이 3점을 꽂아 넣으며 48-45로 앞선 채 쿼터를 마치며 기세를 올렸다.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위기도 맞았지만, 주축 선수들이 승부처마다 득점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경기 종료 3분 9초를 남겨두고 56-5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이명관이 5반칙으로 물러나며 위기를 맞았다.

경기 종료 1분 49초를 남겨두고 56-53으로 3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김단비가 박지수를 수비하다 4반칙에 걸렸다. 자유투도 내줬지만, 박지수가 자유투 2개 중 하나만 성공하면서 56-54로 리드를 지켰다. 이후 잡은 공격 기회에서 최이샘이 3점을 꽂아 넣으며 59-54로 리드 폭을 벌렸다.

경기 막판 김단비가 해결사로 나서 승부를 매조졌다. 경기 종료를 35초를 남겨두고 59-57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2점을 넣으며 리드폭을 늘렸다. 여기에 호수비로 공격 기회를 가져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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