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100% 확률 잡은 도로공사, "3차전 가지 않도록 하겠다"

[현장인터뷰] 100% 확률 잡은 도로공사, "3차전 가지 않도록 하겠다"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3.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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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KOVO)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챔피언결정전 진출 100%의 확률을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3-25, 25-15, 25-17)로 승리했다.

이날 1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제압한 도로공사는 2세트를 내줬지만 3, 4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도로공사가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후 만난 김종민 감독은 "상대의 공격 방향이 한쪽으로 쏠려서 저희가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바뀐 포메이션대로 득점할 수 있을 때 득점을 충분히 했고, 불리한 상황에서 고비를 넘겨서 세트를 땄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승리를 따낸 세트 모두 도로공사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1세트와 3, 4세트 모두 현대건설을 20점 이하로 묶었다. 김종민 감독은 일방적인 승리를 예상했을까. 김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시즌 초반 연승도 하고 조직력도 좋아서 경계를 많이 했다. 다음 2차전도 마찬가지다. 양효진과 몬타뇨가 있기 때문에 상대하기 껄끄럽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경기 전 김종민 감독은 경기 키플레이어로 이윤정을 뽑으며 "윤정이만 제대로 하면 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이윤정이 이날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종민 감독은 "확실하게 좋다라고 말씀은 못드리겠다. 그래도 첫 플레이오프치고는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도로공사는 3전 2선승제의 PO에서 첫 승을 따내며 100%의 확률을 거머쥐었다. KOVO 여자부에서 진행 했던 16시즌동안 PO 첫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총 16회 중 16회 전부에 이른다. 

이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한다면 흥국생명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김종민 감독에게 2차전에서 끝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냐고 묻자, "확신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 상태가 오늘처럼만 해준다면 가능성은 있어보인다"면서도 "선수들이 나이가 많다보니 쉬어줘야 한다. 컨디션 맞추기가 힘들다. 그래도 3차전까지 안 가려고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수원=차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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