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V11] 5년 만에 돌아온 '챔피언 우리은행' 통산 10번째 통합우승

[우리은행 V11] 5년 만에 돌아온 '챔피언 우리은행' 통산 10번째 통합우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3.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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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산 우리은행 선수들이 23일 열린 부산 BNK 썸과 경기서 승리해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WKBL)
(사진=아산 우리은행 선수들이 23일 열린 부산 BNK 썸과 경기서 승리해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우리은행이 통산 10번째 통합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부산 BNK 썸을 64-57로 꺾었다.

이로써 1~3차전을 모두 승리한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3-0으로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우리은행의 통산 11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통산 10번째 통합 우승이다. 또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및 통합 우승이기도 하다. 통산 챔피언결정전 전적은 31승 17패다.

우리은행은 역대 WKBL 정규리그(14회), 챔피언결정전(11회), 통합 우승(10회)에서 모두 '최다' 타이틀을 보유 중이다.

또 시리즈를 3-0으로 끝내면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서 청주 KB스타즈에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던 아픈 기억도 털어냈다. 아울러 플레이오프(PO)서 인천 신한은행을 2-0으로 누른 우리은행은 3전 전승으로 끝낸 챔피언결정전까지 묶어 역대 5번째로 PO 및 챔피언결정전 전승 우승에 성공한 팀이 됐다.

올 시즌 우리은행은 국가대표 포워드 김단비를 FA로 영입하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기존 박지현, 박혜진에 김단비까지 합류한 우리은행의 공격력은 리그 최정상급이기 때문.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KB의 핵심 박지수가 건강상의 이유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한 점도 우리은행의 우승 전망을 밝혔다.

그리고 예상대로 우리은행은 리그를 지배했다. 올 시즌 치른 정규리그 30경기서 단 5패 만을 기록하며, 8할(3푼3리)이 넘는 승률로 14번째 정규리그 우승 타이틀을 추가했다. 정규리그 2위 BNK(5할6푼7리) 보다 약 3할 넘는 높은 승률이었다. 박혜진과 김정은 등 베테랑들이 노련함을 과시했고, 노윤정과 고아라 등 식스맨들도 위성우 감독의 지시를 잘 소화하며 팀에 보탬이 됐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 해줬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대형 이적생 김단비가 빛났다. 그는 위성우 감독이 왜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자신을 택했는지 확실히 보여줬다. 정규리그 MVP를 허투루 차지한 게 아니란 것을 챔피언결정전서 날아다니며 보여줬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합쳐 70분 13초를 뛰며 팀에서 3번째로 많은 출장 시간을 소화한 그는 평균 21.5점 7.0리바운드 3.5어시스트 0.5블록으로 2연승을 이끌었다.

3차전서도 2쿼터 초반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는 등 고전했지만, 김단비는 팀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분위기가 넘어갈만한 상황에서 득점으로 동료들을 깨웠고, 본인에게 기회가 나지 않으면 곧장 동료들에게 좋은 패스를 뿌려주며 시발점 역할을 맡았다. 이날도 팀에서 가장 많은 38분 23초를 소화한 그는 1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이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기자단 투표 총 75표 중 63표를 받으며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앞서 2차전 승리로 역대 WKBL 챔피언결정전 최다승 감독 1위로 올라선 위성우 감독은 이날 승리를 추가해 18승(5패)으로 기록을 늘렸다. 아울러 WKBL 통산 최다 우승 기록 역시 7회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김단비, 박혜진 등 베테랑들의 노련함과 박지현 등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적절히 조화돼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며 정상에 오른 우리은행. 10번째 통합 우승으로 왕조의 부활을 알리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 한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행보로 시선이 집중된다.

부산=우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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