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현대건설 꺾고 PO 1차전 승리… 챔프行 100% 확률 잡았다

도로공사, 현대건설 꺾고 PO 1차전 승리… 챔프行 100% 확률 잡았다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3.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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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 1차전. 공격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 캣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 1차전. 공격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 캣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꺾고 챔프전 진출 확률 100%를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3-25, 25-15,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주포 외인 캣벨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한 29득점으로 도로공사의 공격을 이끌었고, 아포짓으로 나선 박정아 17득점, 배유나 13득점으로 거들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몬타뇨가 20득점으로 팀내 최다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1차전을 내주게 됐다. 

1세트부터 양 팀에서 비디오판독 요청이 이어지며 봄배구다운 열기를 보였다. 한국도로공사가 박정아의 퀵오픈과 캣벨의 블로킹 등으로 초반 3연속 득점하며 리드했다. 하지만 곧바로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오픈, 정지윤의 퀵오픈, 몬타뇨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맞췄다. 

10-10 동점에선 캣벨의 오픈과 블로킹, 박정아의 2연속 오픈 공격으로 도로공사가 14-10으로 앞섰다. 19-14로 앞서던 도로공사는 정지윤과 이다현의 오픈에 당하며 2연속 실점했지만 황민경의 퀵오픈을 배유나가 차단,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어 전새얀과 정대영의 오픈, 현대건설의 범실 등을 묶어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도로공사는 이윤정의 오픈으로 마무리하며 1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좋았던 분위기를 2세트에서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잦은 범실로 흔들리며 도로공사에게 3-8로 끌려갔다. 더블스코어까지 벌어지며 도로공사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이어지는듯 했던 경기는 13-9에서 현대건설 몬타뇨의 퀵오픈, 박정아의 공격 범실, 황민경의 서브에이스로 현대건설이 한 점차까지 따라 붙게됐고,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16-16 동점이 됐다. 

현대건설은 19-20에서 이다현의 2연속 블로킹이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캣벨의 백어택으로 다시 21-21 동점에선 몬타뇨의 퀵오픈이 성공되며 다시 역전, 여기에 캣벨의 백어택 범실과 도로공사의 세트범실이 나오며 현대건설이 극적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도로공사의 범실을 놓치지 않으며 2세트를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도로공사는 3세트 캣벨-배유나-박정아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현대건설 코트를 맹폭했다. 캣벨은 3세트에서만 9득점을 올리며 도로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23-13에서는 캣벨을 대신해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이예은이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결국 도로공사는 25-15 큰 점수차로 3세트를 가져갔다.

승부처인 4세트에서 웃는 팀은 도로공사였다. 초반까지 비등비등하게 흘렀던 경기 양상은 경기 중반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의 범실을 틈타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도로공사는 끈질긴 리시브로 현대건설을 흔들었고, 결국 5세트를 가져가며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전 2선승제의 PO에서 첫 승을 따내며 100%의 확률을 거머쥐었다. KOVO 여자부에서 진행 했던 16시즌동안 PO 첫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총 16회 중 16회 전부에 이른다. 

한편, 두 팀의 PO 2차전은 25일 오후 2시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수원=차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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