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챔프전] 우리은행의 3-0 셧아웃! 통산 11번째 챔피언 반지

[WKBL 챔프전] 우리은행의 3-0 셧아웃! 통산 11번째 챔피언 반지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3.23 20:49
  • 수정 2023.03.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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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산 우리은행 김정은이 23일 열린 부산 BNK 썸과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3점슛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WKBL)
(사진=아산 우리은행 김정은이 23일 열린 부산 BNK 썸과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3점슛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우리은행이 적지서 시리즈를 꺾었다. BNK를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3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부산 BNK 썸을 64-57로 제압했다.

이로써 1~3차전을 모두 승리한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3-0으로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통산 11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통산 10번째 통합 우승이다.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및 통합 우승이기도 하다.

이날 우리은행에서는 김정은이 3점슛 5개 포함 1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김정은의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그는 지난 2017-2018시즌 당시 KB스타즈를 상대로 치른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18점을 넣었던 바 있다. 박지현도 1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단비(12점)와 최이샘(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BNK는 이소희가 16점, 진안이 14점 10리바운드, 안혜지가 11점 8어시스트 등으로 분전했지만 아쉬운 결과와 마주했다. 2차전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김한별이 2점에 묶인 게 아쉬웠다.

1쿼터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김단비가 미스매치를 유도해 골밑 플레이로 이날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박지현이 속공과 앤드원 플레이로 5점을 쌓으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BNK는 경기 초반 선수들의 영점조절이 아쉬웠다. 경기 시작 3분 35초가 흘러서야 이소희가 2점슛과 파울 자유투로 BNK에 첫 점수를 안겼다. BNK는 득점이 잘 터지지 않아도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쉽사리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안혜지가 연속해서 림을 노렸으나 공은 계속해서 외면했다. 1쿼터 종료 1분 27초 전 이소희가 파울 자유투를 2개 성공하면서 그제야 골망이 흔들렸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최이샘의 버저비터와 함께 1쿼터터를 18-9로 마쳤다.

2쿼터 초반 BNK가 반격에 나섰다. 이소희와 안혜지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5점까지 좁혔다. 여기에 김시온의 외곽포까지 꽂히면서 순식간에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BNK의 거센 압박에 골밑으로 파고드는 데 어려움을 겪자 김정은과 김단비가 연달아 3점슛을 날렸는데, 모두 실패했다.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BNK는 2쿼터 시작 2분 9초 후 안혜지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우리은행은 또 한번 버저비터로 웃었다. 이번에도 최이샘이었다. 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터진 3점슛에 힘입은 우리은행은 2쿼터를 38-33, 5점 차로 앞선 채 끝냈다.

우리은행은 2쿼터서 좁혀진 점수 차를 다시 벌리기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 결과 3쿼터 시작 10분 만에 10점을 추가했고, 상대 공격은 모두 막아내며 15점 차를 만들었다. BNK는 컨디션이 좋지 못한 김한별의 경기 시간을 조절할 수밖에 없었기에 경기 운영이 쉽지 않았다. 그나마 이소희가 외곽에서 힘을 내 숨통이 틔였다. 이후 BNK는 야금야금 따라같지만, 노련한 우리은행의 수비에 고전했고 3쿼터를 44-55로 마쳤다.

챔피언이 결정될 수도 있는 4쿼터. 우리은행은 승기를 굳히기 위해, BNK는 마지막 반전을 위해 코트 위로 몸을 내던졌다. 양 팀 모두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상대 코트로 침투했고, 점수를 주고 받았다. 다만 BNK는 한 자릿수까지 격차를 좁힌 건 좋았으나, 4쿼터 절반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핵심인 진안과 김한별이 반칙 4개로 파울트러블에 걸린 게 아쉬웠다. 여기에 3점슛 2개로 힘을 보태던 김시온도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BNK는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박지현의 3점슛 등을 앞세운 우리은행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우리은행의 64-57 승리로 끝났다.

부산=우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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