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이해인, 세계선수권 쇼트서 개인 최고점 경신하며 2위

피겨 이해인, 세계선수권 쇼트서 개인 최고점 경신하며 2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23 10:3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해인 (사진=AP/연합뉴스)
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해인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2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2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51점, 예술점수(PCS) 34.11점으로 합계 73.62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73.62점은 이해인의 개인 최고점이다. 지난 2020년 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받은 70.08점이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이었는데 3년 만에 갱신했다. 

이로써 이해인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을 겨냥한다. 지금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는 김연아(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뿐이었다. 김연아가 2013년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이후 10년 동안 한국에서 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연아 키즈'들이 김연아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 그러다 지난달 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이해인이 210.84점을 받아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에 이어 1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대감을 높였다.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며 메달권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해인은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 세계선수권대회에 정말 출전하고 싶었는데 좋은 모습까지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다"라며 "남은 프리 경기에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꼭 오고 싶었던 대회인 만큼 즐기면서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함께 출전한 김채연은 540.6점으로 12위, 김예림은 60.02점으로 17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24일 오후 5시 20분 같은 장소에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최종 순위글 가린다.

최정서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