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13연패 탈출에 울컥한 은희석 감독, "의미하는 바가 큰 승리"

[현장인터뷰] 13연패 탈출에 울컥한 은희석 감독, "의미하는 바가 큰 승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2.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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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사진=KBL)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기나긴 연패를 끊어내자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73-7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13연패에서 탈출하며 11승 26패가 됐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긴 연패 기간 동안 흐트러지지 않고 똘똘 뭉쳐준 선수들, 연패 중에도 항상 경기장, 훈련장에서 응원을 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승리가 의미하는 것이 너무 컸다. 다음 경기도 이 부분을 살려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승리가 삼성 농구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한다.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자존심을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저의 성공과 저희 팀의 성공이 삼성 농구의 자존심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긴 연패였기 때문에 이 승리를 통해 자만하지 않고 더 철저히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연패 기간 동안 번번이 승부처에서 무너졌던 삼성이다. 이날 4쿼터에 KT에게 주도권을 내줬지만 끝내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은희석 감독은 "연패를 하고 있는 감독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이런 상황임에도 저희 선수들이 단단하게 뭉쳐있었다. 안 좋은 경기도 있었지만 박빙을 했던 경기가 많았다. 흔들리지 말고 선수들을 끌고 가야 한다는 믿음이 확실히 있었다. 평소 같으면 무너졌어야 하는데 삼성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넘어간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승원은 결정적인 순간에 공격 리바운드 4개를 걷어내며 보탬이 됐다. 은희석 감독은 "김승원 선수가 수비 뿐만 아니라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선수들에게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고서도 상대에게 경기를 내주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세컨드 찬스 득점'이라고 했다. (김)승원이, (앤서니)모스 선수가 그 역할을 확실히 해줬다. 오히려 공격 기회를 가져오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김승원 선수의 영입이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말했따.

이어서 "빅맨 자원들이 모두 파워 포워드만 남았다. (장)민국이, (김)한솔이의 역량, 빅맨인 김승원 선수의 조화를 잘 맞춰야 할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전반까지 하윤기를 2득점에 묶은 수비도 컸다. 은희석 감독은 "칭찬을 안 할 수가 없다. 시작부터 장민국 선수가 재로드 존스와 스위치 상황에서 하윤기 선수를 정말 잘 제어를 해줬다.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존스도 5반칙 퇴장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기뻐했다.

연패의 터널은 벗어났지만 곧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은 감독은 "가장 큰 고민거리는 외국선수가 한 명인 것이다. 뼈아프게 생각이 된다. 다랄 윌리스도 경기를 지켜봤고 모스가 열정적인 것을 봤을 것이다. 돌아와서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자신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국내선수들과 앤서니 모스와 호흡을 잘 맞춘다면 다음 경기가 KGC고 1위 팀이지만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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