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새 경쟁자 오나…토트넘, 단주마 영입 임박

손흥민 새 경쟁자 오나…토트넘, 단주마 영입 임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1.25 15:42
  • 수정 2023.04.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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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야레알의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 비야레알 SNS)
(사진=비야레알의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 비야레알 SNS)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손흥민이 새 경쟁자를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토트넘이 공격진 보강을 위해 단주마를 영입한다는 소식이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5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은 이날 오전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뒤 비야레알, 아르나우트 단주마 측과 각종 서류 작업을 마무리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단주마는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본머스 소속으로 15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로 이적한 2021-2022시즌에도 리그 10골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10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본래 단주마는 또 다른 잉글랜드 팀인 에버턴으로의 이적이 유력했다. 메디컬테스트까지 받았으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토트넘이 하이재킹에 성공한 셈.

네덜란드 출신 측면 공격수인 단주마는 중앙 공격수까지 소화 가능해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친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는 것과 양발잡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최근 손흥민의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졌고,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 못한 만큼 그와 경쟁 구도를 만들기 위한 영입으로 보인다.

다만, 로마노에 따르면 이번 이적은 의무 이적 등 조건이 붙지 않은 임대 이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지난 시즌 리그서 23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토트넘의 손흥민은 올 시즌 19경기 4골 3도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지난 시즌 리그서 23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토트넘의 손흥민은 올 시즌 19경기 4골 3도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이지만, 올 시즌은 쉽지 않다.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뒤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지난 24일 치른 풀럼전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도우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기에 아직은 기대하는 시선이 더 많다.

다른 측면 자원인 데얀 쿨루셉스키의 경우 올 시즌 5도움을 올렸지만, 득점은 2골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부상 공백도 있었다. 

현재 토트넘은 21경기서 40골을 넣고 있는데 케인 홀로 팀 득점 절반에 가까운 16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는 형국이다. 답답한 공격력으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4위(승점 39) 자리를 내주고, UCL 진출권 밖인 5위(승점 36)로 내려 앉았다. 6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승점 31)이 두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5 차이로 추격 중이라 이마저 안전하지 않다.

현지 언론은 공격력 부재에 시달리는 토트넘이 단주마를 손흥민 대신 선발로 기용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몸 상태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히샬리송, 쿨루셉스키로 인해 단주마를 임대하려 한다"면서도, "왼쪽 측면 공격수이기에 경기력을 올리기 위해 분투 중인 손흥민의 상황이 단주마 영입의 가장 큰 원인이었을 수 있다"라고 배경을 해석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예상 포메이션을 3-4-3, 3-5-2 등으로 제시했는데, 모두 손흥민 대신 단주마를 선발 명단에 올려놨다. 

다만, 현지 매체 예상대로 단주마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올 시즌 부진함에도 꾸준히 선발로 기용하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최근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은 기계가 아니다"라고 두둔하며 여전한 믿음을 보인 바 있다.

주포인 케인 역시 풀럼전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나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서로의 골을 도왔다"면서, "내가 후방에 있을 경우 찾게 될 사람은 전방에 있는 손흥민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정말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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