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개막 12연승 에이스 외인 야스민 "내 원동력? 팀원들!"

[데일리현장] 개막 12연승 에이스 외인 야스민 "내 원동력? 팀원들!"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2.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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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2라운드 경기. 현대건설 외인 야스민(왼쪽)이 양효진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2라운드 경기. 현대건설 외인 야스민(왼쪽)이 양효진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5세트를 너무 자주 가는 것 같아요."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3-25, 21-25, 25-11, 15-10)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12연승 행진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리그 개막 최다 12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13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1세트를 쉽게 따내고도 2, 3세트를 내줬다. 특히 2세트에선 21-14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에게 8연속 득점을 내줬고,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2세트를 수확한 GS는 3세트마저 가져가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지만, 현대건설이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위기 때마다 팀의 에이스 야스민이 팀을 구해냈다. 이날 야스민은 블로킹 4개, 서브 2개를 포함한 3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브 한 개만 더 추가했다면 올 시즌 여자부 첫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야스민은 1세트 11득점을 시작으로 2세트 9득점, 3세트 7득점, 4~5세트는 각 6, 5득점을 올리며 공격 선봉에 섰다. 양 팀 최다 38득점으로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하면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는 쉽게 만족하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야스민은 "우리 팀이 최근 5세트를 많이 갔다. 리듬을 잃고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리듬을 잃는 이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가 쉬운 볼을 많이 놓치고, 사소한 플레이에서 실점을 하다보니 리듬이 많이 깨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걸 해결해 나가는 것이 우리 팀의 장점이다. 어찌됐든 5세트로 갔지만 승리한 것이 값지다"라고 말했다. 

2시즌째 현대건설과 함께하는 야스민은 올 시즌 득점 부문 3위(290점), 공격 성공률 1위(45.93%), 서브 1위(세트당 0.33개), 퀵오픈 성공률 1위(56.04%), 후위 공격 성공률 2위(47.27%) 등 여러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가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승을 거둔 데도 기복없이 본인의 역할을 해준 야스민의 존재가 컸다. 

야스민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경기를 맞이한다는 건 비슷하다. 다만 5세트를 너무 자주 간다는게 다르다"라고 웃으며 "팀 동료들이 나의 원동력이다. 그들을 도와서 최고의 성취를 끌어내고 싶은 것이 동기부여로 다가온다. 팀원들도 다같이 열심히 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덜 지치는 부분도 그것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런 에이스 외인에게도 고민은 있을까. 야스민의 최대 고민은 '서브'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경기에서 나온 내 서브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래서 연습 시간에 서브를 많이 한다. 어떻게 해야 힘을 들이지 않고 서브를 할 수 있는지 노력한다"고 말했다. 

장충=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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