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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협의 없이 공연된 '아몬드'...손원평, "저작권에 대한 허약한 인식"

기사승인 2022.12.06  12: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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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4일 전까지 제작 사실 몰랐다

소설 '아몬드'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연극으로 리메이크된 손원평 작가의 베스트셀러 장편 ‘아몬드’가 저작권자와 협의 없이 제작됐다고 밝혀졌다.

5일 출판사 창비의 SNS에 지난 10월 연극 ‘아몬드’의 4차 공연 기획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작가에게 뒤늦게 전달하며 저작권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사과문이 업로드됐다.

연극 ‘아몬드’는 앞서 지난 2019년 9월과 지난해 5월, 올해 5월 세 차례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문제가 제기된 공연은 4회차를 맞은 이번 달에 열린 3, 4일 공연이다. 용인시 평생학습관큰어울마당에서 막을 올린 연극의 제작 사실을 저작권자인 손원평 작가가 인지하지 못한 채 기획이 시작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판사 ‘창비’와 공연 제작자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창비는 사과문을 통해 “저작권자 허락 없이 연극의 제4차 공연이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초연부터 공연을 올린 극단 측과 용인문화재단의 공연을 주관한 고양문화재단에 항의하는 한편, ‘아몬드’가 기존의 연극이나 뮤지컬로 상연된 전례에 따라 극단과 사용 조건에 대해 협의하기로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사실을 미리 작가에게 알리지 못하고 협의가 지연되며 작가가 허가하지 않은 공연이 계약 없이 준비되도록 했다. 계약 조건을 포함한 재공연 사실을 공연 시작일 4일 전에 알리는 등 저작권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을 작가에게 신속히 공유하고 해결하지 못했다”라며 경위를 밝혔다.

손원평 작가는 출판사 창비의 SNS을 통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저작권자의 동의’는 가장 후순위로 미루어졌으며 저작권자이자 작가인 저는, 본 공연을 예매한 관객보다도 늦게 공연 4일 전 ‘아몬드’의 공연화를 알게 됐다”라고 사실 관계를 밝혔다.

이어 당시 문제를 곧바로 제기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공연이 단 4일 남은 상황에서 ‘작가의 동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이틀간 상연될 공연을 중지시키는 것이 순수한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을 스텝들과 배우들, 그리고 극장을 찾을 관객에 대한 예의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손 작가는 이번 일에 대해 “작가의 울타리가 돼야 할 출판사 편집부, 작가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출판사 저작권부, 그리고 어찌 보면, 창작자라는 면에서 한 명의 동료라고도 할 수 있는 연극 연출자가 ‘저작권’이라는 것에 대해 얼마나 허약한 인식을 갖고 있는지가 여실히 드러난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논란이 제기되자 연극 ‘아몬드’를 연출해온 극단 청년단의 민새롬 연출가는 제작권 침해를 인정했다.

민새롬 연출은 이날 극단 청년단의 SNS에 올린 사과문에서 “작가님과 출판사 저작권팀, 유관부서에 머리 숙여 정식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법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박영선 기자 djane7106@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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