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뜨거운 눈물 흘린 황희찬, "한국인이라 자랑스러워"

[카타르 월드컵] 뜨거운 눈물 흘린 황희찬, "한국인이라 자랑스러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0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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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6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1-4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사진=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6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1-4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의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이 눈물을 흘리며 "대한민국 국민이라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1-4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황희찬은 몇 차례 좋은 슈팅을 때렸지만,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황희찬은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눈물을 보인 그는 "4년간 정말 기쁜 일도, 힘든 일도 많았다. 어려운 순간 팀이 함께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예선에서 잘해서 본선 무대에도 진출했고, 세계적 팀들과 경쟁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축구로 기쁨을 드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응원해주시는 국민들꼐서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줘 고맙다"라고도 덧붙였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그가 없는 사이 한국은 1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황희찬이 돌아온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서 한국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 역전승의 결승골 주인공이 바로 황희찬이었다.

그는 "처음에 부상으로 뛰지 못했을 때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라며, "오늘도 결국 골이 필요했다. 결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공격수로서 아쉬웠다"라고 복기했다.

아울러 4년이라는 긴 시간 함께한 벤투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황희찬은 "이 팀에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더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세계적 팀들과 어떻게 맞붙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이제 열심히만 뛰는 게 아니라 똑똑하게, 전술적으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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