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자존심 지킨 한 방' 백승호, "믿으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 만족"

[카타르 월드컵] '자존심 지킨 한 방' 백승호, "믿으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 만족"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06 06:1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한국의 백승호가 6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서 후반전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이날 1-4로 패하며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 연합뉴스)
(사진=한국의 백승호가 6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서 후반전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이날 1-4로 패하며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월드컵 데뷔전이었던 브라질과 16강 경기에서 한국의 자존심을 지킨 한 방을 터뜨린 백승호가 소회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소재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이날 전반 7분 선제 실점을 시작으로 4골을 내주며 하프타임에 들어간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후반 20분 황인범과 교체 투입되며 자신의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 백승호는 투입 10분 만에 이강인의 프리킥을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자, 왼발로 잡아 곧장 강하게 때려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시종일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던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도 시속 59km의 레이져 슛 앞에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백승호는 "승리에 기여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며, "(경기에) 들어가면 최선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다들 급하게 플레이 하니, 들어가서 최대한 차분하게 할 수 있는 걸 보여주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세계 최강 브라질을 넘진 못했지만,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3차전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거둔 극적인 역전승이 백미였다.

백승호는 "졌지만, 믿음이 있다면 할 수 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줬다는 데 만족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