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투혼 불사른 한국, 16강서 여정 마무리

[카타르 월드컵] 투혼 불사른 한국, 16강서 여정 마무리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06 05:54
  • 수정 2022.12.0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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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흥민(7번) 등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브라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사진=손흥민(7번) 등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브라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태극전사들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세계 최강의 벽은 역시나 높았다. 그러나 지난 4년동안 준비한 우리 축구를 자신감 있게 보여주며 후회없는 경기를 펼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소재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번 대회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한국은 이로써 여정을 마치게 됐다.

비록 많은 골을 내주며 무너졌지만, 지난 6월 A매치 평가전 당시처럼 주눅든 모습은 없었다. 자신감 있는 움직임을 보였고, 크게 뒤진 후반전에도 끝까지 전방 압박을 펼치며 만회골도 뽑아냈다. 결과는 아쉽지만 투혼을 보여준 태극전사들이었다.

(사진=브라질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열린 한국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기서 히샬리송의 세 번째 골이 터지자 다같이 기뻐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사진=브라질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열린 한국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기서 히샬리송의 세 번째 골이 터지자 다같이 기뻐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이날 한국은 시작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하피냐의 컷백을 반대편에 있던 비니시우스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한국으로서는 수비진이 한쪽으로 쏠린 게 아쉬웠다.

이어 4분 뒤에는 정우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네이마르가 키커로 나섰고, 특유의 주춤거리는 동작으로 김승규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으며 추가골을 넣었다. 

순식간에 2골 차 리드를 내준 한국은 전반 16분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골대 구석으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황인범의 슛은 골대를 외면했다.

한국은 전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점유율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패스 정확도가 아쉬웠다. 하프라인에서 나온 패스미스에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전반 28분 브라질의 패스 플레이에 문전 앞에서 공간을 내줬고, 히샬리송이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어려운 상황 속 황희찬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선 한국이지만, 브라질은 수비도 공격 만큼 강했다. 쉽사리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전반 35분 루카스 파케타에게 또 실점하며 4-0으로 끌려갔다.

(사진=한국의 백승호가 6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서 만회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사진=한국의 백승호가 6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서 만회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하프타임 한국은 정우영과 김진수를 빼고 손준호와 홍철을 넣어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알리송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후반 16분 브라질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피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한국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슛을 때렸는데, 김승규가 잘 막아냈다.

한국에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었다. 후반 22분 홍철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흘렀는데 이를 황희찬이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막혔고, 이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리고 후반 30분 드디어 한국의 골이 터졌다. 앞서 황인범과 교체돼 월드컵에 데뷔한 백승호가 세트피스 상황서 흐른 공을 강하게 차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계속해서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더 이상은 득점하지 못했고, 1-4 패배로 이번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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