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 감상하는 웹툰...네이버, 배리어 프리' 서비스 시작

시각장애인도 감상하는 웹툰...네이버, 배리어 프리' 서비스 시작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12.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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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전용 웹툰 서비스 내년 1월부터 적용...업계 최초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네이버웹툰이 업계 최초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시각장애인 전용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웹툰은 5일 ‘제10회 2022 널리 세미나: 현재를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의 접근’ 웨비나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웹툰 대체 텍스트 제공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은 내년 1월부터 18만개 회차에 대체 텍스트를 적용해 시각장애인도 웹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각장애인에게 웹툰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청각 정보로 변환해야 한다. 이에 네이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지 정보를 텍스트화 하는 데 집중했고, 1년여의 연구 끝에 ‘AI를 활용한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 기술을 개발했다. 텍스트를 청각 정보로 변환하는 이미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보이스오버’와 ‘톡백’기능으로 가능한 상태다.

네이버웹툰은 완결되거나 연재 중인 웹툰 회차 약 18만개에 웹툰 대체 텍스트를 적용해 내년 1월 배리어프리(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 웹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어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서비스 언어를 점차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세로로 긴 이미지를 대사, 말풍선, 컷 라인이 훼손되지 않게 나누고 대사를 순서대로 나열한다. 이후 자체 개발한 웹툰 특화 객체 탐지 기술 '웹툰 오브젝트 디텍션'으로 대사 영역을 추론한다. OCR(광학문자인식) 기술로 텍스트를 추출하고 말풍선과 컷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대사 순서를 결정하면 웹툰 대체 텍스트가 완성된다.

네이버웹툰은 누가 대사를 했는지 알 수 있는 화자 추론 기능과 대사가 없는 컷에도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김대식 네이버웹툰 AI 리드는 "대체 텍스트 제공은 네이버웹툰의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기술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장애나 언어 등의 장벽 없이 누구나 웹툰을 창작하고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서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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