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SK는 캐롯을 상대로 씁씁한 패배를 맛봤다.
서울 SK는 3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경기에서 고양 캐롯에게 64-100으로 졌다.
경기 후 만난 전희철 감독은 "죄송하다"라면서 "원래 이렇게 못하진 않았는데 말 그대로 선수들이 멘붕이 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뒤이어 전 감독은 "내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가장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이유도 있겠지만 내 잘못이 크다"라며 "2쿼터 초반에 턴오버 과정에서 속공을 허용하는 실수가 나와 작전타임을 빨리 썼는데 그 이후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 내 잘못이 가장 크다"라면서 패배의 요인을 꼽았다.
전 감독은 "우리가 하는 오펜스와 수비 방식이 있다. 경기를 많이 나서보지 못한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면서 순간적인 판단이 어려웠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씁쓸한 패배를 맛본 SK는 이날 패배를 다음 경기에 대한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전 감독은 "지금은 컵대회라서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은 머리가 아플 것 같다. 지난 연습경기에서 보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이 보이는 경기였다"라면서 "다시 한번 잘 준비해서 시즌에는 더욱 잘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통영=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