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레스터 시티전 벤치에서 출발해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이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아스널전을 치른다. 개막 후 7경기 무패(5승 2무)를 달리며 3위(승점 17)에 올라있는 토트넘은 이날 1위 아스널(6승 1패·승점 18)을 제압할 경우 리그 선두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올해는 유럽 축구가 한창 진행 중인 11월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다. 때문에 유럽 구단들의 일정이 상당히 빡빡해진 상황. 토트넘도 이번 아스널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휴식기 직전인 11월 13일까지 약 한 달간 13경기를 치러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빅6 포함 리그 8경기를 치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도 4경기를 뛰어야 한다.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리그컵 경기도 빼놓을 수 없다. 즉, 토트넘이 이 살인적인 일정을 기분 좋게 시작하느냐가 아스널전 결과에 달린 셈이다.
토트넘과 아스널 간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시즌 22라운드 순연경기로, 토트넘이 3-0으로 승리했던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리그 21호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금까지 아스널과 16차례 맞붙어 공격포인트 10개(5골 5도움)를 생산 중이다. 그야말로 천적이나 다름없다.
경기를 앞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클레망 랑글레-에릭 다이어-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스리백을 구성한다. 좌우 윙백에 이반 페리시치-에메르송 로얄이 서고, 중원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호흡을 맞춘다. 최전방 스리톱은 손흥민-해리 케인-히샬리송이다.
이에 맞서는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애런 램스데일에게 골문을 맡겼다. 벤 화이트-윌리엄 살리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올렉산드르 진첸코가 포백을 구성한다. 중원에는 토마스 파티-그라니트 쟈카-마틴 외데고르가 나서고, 최전방 스리톱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브리엘 제주스-부카요 사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