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컵대회]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쉽지 않은 흥국생명, 선수들 주눅들었다"

[KOVO 컵대회]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쉽지 않은 흥국생명, 선수들 주눅들었다"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8.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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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사진=KOVO)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개막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1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의 개막전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16-25, 23-25, 26-24, 26-28)으로 패배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코로나19로 선수들이 대거 빠진 흥국생명을 상대로 고전했다. 1~2세트를 내리 내줬고, 3세트를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4세트를 흥국생명에게 내주며 컵대회 개막전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호철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저희가 준비는 잘 해왔다. 흥국생명이 시합 전에 (코로나19 확진 이슈) 어수선한 이야기에 휘말린 것 같다. 아마도 선수들은 '그래도 우리가 이기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잘 안풀렸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김 감독은 작전 타임에 선수들에게 "주눅들지 말라"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대해 김호철 감독은 "평상시에 하는 것 그대로 하면 되는데 그걸 못하고 멈칫거리고 있더라. 선수들이 배짱이 없는 것 같다. 시즌 시작하면 계속 볼 선수 아닌가. 배짱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만날 때마다 주눅들면 안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세터로 나선 이솔아에 대해선 어떻게 봤을까. 김호철 감독은 "뭐라고 말하기가 애매하다. 본인은 열심히 하려고 연습도 열심히 했는데, 아무래도 조금 익숙하지 않다보니 하고싶은걸 마음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 다음 경기에는 더 나아질 거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2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최정민에 대해선 "정민이가 분위기를 바꿨다기 보다는 (선수단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다. 3세트를 이기긴 했지만, 이긴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4세트를 가볍게 잡았어야 했는데, 못 잡은걸 보면 아직 모자란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은 상대 흥국생명의 플레이에 대해 칭찬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흥국생명의 플레이가 빨라졌다. 저희가 오늘 2세트까지 블로킹 득점이 없었다. 블로킹이 흔들리면서 수비도 같이 흔들렸다"며 "서브도 좋아졌다. 앞으로 굉장히 힘든 싸움이 될 것 같다. (흥국생명이)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팀이 되지 앟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순천=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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