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공백 메워야 하는 KT, FA 시장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허훈 공백 메워야 하는 KT, FA 시장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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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한 허훈 (사진=KBL)
군 입대한 허훈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4강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허훈 공백을 메워야 하는 KT다.

수원 KT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정규 시즌에서 37승 17패를 거둬 2위를 차지한 KT는 11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를 만나 1승 3패로 무너졌다. 우승을 목표로 잡았던 KT로서는 아쉬운 성적표다.

패배의 아픔을 뒤로한 채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KT다. KT는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 입단 후 줄곧 KT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허훈이 16일 논산훈련소로 떠났다. 새 시즌 허훈이 없기 때문에 공백을 메워야 한다. KT는 이를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다. KT 관계자는 "허훈의 공백은 외부 FA로 메우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허훈이 없다고 팀의 성적이 떨어지기 보단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허훈이 해줬던 경기 운영의 측면은 정성우와 박지원 등 대체자가 있다. 다만, 허훈은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올려주는 해결사였다. 다시 한 번 대권 도전에 나서야 하는 KT로서는 해결사가 필요하다. KT는 이 부분을 염두하고 FA 시장에 나섰다. 이번 FA 시장에서 소위 빅6(이정현, 김선형, 전성현, 이승현, 두경민, 허웅)로 불리는 선수들에게 관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이들을 영입하게 되면 보상선수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FA 시장에는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선수들이 많다. 보상선수를 안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내줘야 하는 상황까지 고려하고 있다. 여러 상황을 놓고 판단을 해서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라고 밝혔다.

내부 FA 자원들도 있다. KT는 김영환과 김현민, 두 베테랑이 FA 자격을 얻었다. 김영환은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 해줬고 김현민도 신인 때부터 KT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KT는 이들과도 FA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KT 관계자는 "김영환, 김현민과도 비교적 순조롭게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에서 제시할 수 있는 수준을 얘기했고 얘기를 지속적으로 나누고 있다"라고 말했다.

허훈의 군입대 공백에도 KT의 전력은 여전히 두텁다. 올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서 FA 시장에서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KT는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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