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만 걱정했던 김완수 감독, 현실로 다가온 고민

부상만 걱정했던 김완수 감독, 현실로 다가온 고민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1.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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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강이슬 (사진=WKBL)
청주 KB스타즈 강이슬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부상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현실이 된 김완수 감독의 걱정.

청주 KB스타즈는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74-79로 패배했다. KB스타즈는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시즌 전적은 23승 2패.

이미 정규리그 우승은 확정지었지만 KB스타즈에는 새로운 도전이 남아있었다. 정규리그 최다 승률 도전이다. KB스타즈는 2016-2017시즌 아산 우리은행이 세웠던 94.3%(33승 2패)의 기록에 근접했다. 단,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가능했다. 또한, 팀 최다 연승 기록도 있었다. 14연승을 질주하고 있었던 KB스타즈는 15연승으로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정규리그 우승 이후 남은 시즌에 대한 동기부여는 분명했다. 김완수 감독도 "기록에 대해서 너무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회사에서도 기록 달성을 해야한다고 전혀 말씀하시지 않는다.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욕심은 나지만 부담은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록 도전보다 김완수 감독이 걱정하는 것은 부상이었다.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김완수 감독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3쿼터에 강이슬과 박지수가 연이어 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강이슬은 홍보람과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렸다. 바로 이어 박지수가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했다. 김완수 감독의 걱정도 깊어졌다. 다행히 강이슬과 박지수는 4쿼터부터 다시 코트를 밟았다. 김완수 감독은 "솔직히 안 뛰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강이슬, 박지수 선수가 통증이 있다고 해서 뛰지 말자고 했는데 본인들이 해보겠다고 하더라. 통증은 있을 것 같다. 병원가서 체크 한 번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지수는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았지만 오히려 강이슬의 발목은 붓기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이슬과 박지수는 대표팀에 소집돼 여자농구 월드컵 예선이 열리는 세르비아로 향해야 한다. 팀에서 관리를 해줄 수 없다. 정규시즌을 넘어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바라봐야 하는 김완수 감독 입장에서는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다. 

청주=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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