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김원이 국회의원 지역 보좌관, 여직원 성폭행 혐의 ‘피소’

목포 김원이 국회의원 지역 보좌관, 여직원 성폭행 혐의 ‘피소’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2.01.26 02:26
  • 수정 2022.01.2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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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술렁술렁, ‘리더십 부재’ 책망… 책임 있는 '입장 표명' 요구 들썩들썩

목포경찰서 전경
목포경찰서 전경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목포 국회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의 지역사무소에 근무하던 전 보좌관이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정가는 물론이고 시민들 사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김원이 의원 보좌관으로 지역에서 김원 이의원을 대신했던 A 씨가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김원이 후보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경찰에 고소됐다.

피해 여직원의 고소장에는 지난 2020년 4월과 7월 숙박업소 등에서 A 씨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이 의원은 초선으로 지역민들의 기대 속에 정치 9단 박지원 현 국정원장과의 선거에서 젊고 참신한 이미지로 당선됐다.

지역민들은 목포를 변화시키고 구태 의연한 그동안의 정치를 개선시킬 수 있는 김원이 의원의 힘 있는 리더십을 원했지만 시민들의 염원과는 달리 당선후 2년 내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보좌관의 불미스러운 잡음이 끊이지 않았었다.

설상가상으로 그동안 최측근으로 행세하며 이런저런 구설수에 올랐던 보좌관의 성폭행 사건까지 알려지며 김원 이의원의 입장이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이란 호사가들의 예상이다.

그동안 김원이 의원은 당 소속 시의원들의 여러 추문과 비리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에 의해 확실하게 잘못이 밝혀지면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었다.

이에 시민들은 이번 사건은 강력한 리더십과 지역을 잘 파악하지 못한 소통의 부재가 불러온 악재이며, 그동안 지역보다 중앙에서 자신을 알리기에만 급급한 당연한 결과라며 분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죄송하고 할 말이 없다.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일 발표할 것이다.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가지 않다록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A 씨는 지난달 말 사직서를 제출했고,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A 씨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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