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최근 국토교통부가 제 6차 공항개발 종합개발계획 발표에서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군공항 이전과 연계 추진하겠다고 발표에 대해 무안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대위(이하 범대위)와 무안군 기관사회단체는 28일 무안국제공항에서 국토부와 광주광역시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해 김대현 군의회 의장, 나광국 도의원, 범군민대책 위원회 회원 밒 무안군 기관‧사회단체 회원 들이 강력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박문재 범대위원장은 “민간공항 통합이전을 통해 무안공항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던 국토부가 군 공항 이전이라는 국방부 업무를 월권해 가며 광주시 입맛에 맞춘 계획을 발표했는지, 두 기관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건 아닌지 하는 의심을 감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바닥 뒤집듯 손쉽게 뒤집어 버리는 국가 정책에 누가 신뢰하고 힘을 실어주겠냐”며 “헛다리 짚고 상처만 키운 제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의 책임과 비난은 오롯이 정책결정을 잘못한 국토부와 밀실 행정의 끝판을 보여 준 광주시가 져야 할 것이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무안 군민들은 현명하고 단단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군민들을 더욱 강하게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그 어떤 압박과 정치적 술수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을 막아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 김산 전남 무안군수는 지난 2018년 8월 20일 전남도청에서 올해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 공항으로 옮기고 군공항 이전에도 협력하기로 협약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