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향해가는 KBO리그, 홈런왕 경쟁은 소강상태

막바지 향해가는 KBO리그, 홈런왕 경쟁은 소강상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9.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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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최정-양석환-피렐라, 4파전

홈런왕 경쟁 중인 선수들. 왼쪽부터 나성범(NC), 최정(SSG), 양석환(두산), 호세 피렐라(삼성). (사진=연합뉴스)
홈런왕 경쟁 중인 선수들. 왼쪽부터 나성범(NC), 최정(SSG), 양석환(두산), 호세 피렐라(삼성).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어느덧 시즌 막바지로 향해가는 KBO리그. 홈런왕 싸움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팀당 최대 31경기에서 최소 2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홈런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NC다이노스 나성범이다. 

27일 기준 팀이 치른 114경기에 모두 출장한 나성범이 홈런 28개로 선두에 올라있다. 나성범은 이제 2개의 홈런만 더 추가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나성범을 턱 밑에서 추격하는 이는 SSG랜더스 최정으로, 홈런 27개를 기록 중이다. 이어 2개 차이로 양석환(두산)과 호세 피렐라(삼성·이상 26개)가 뒤를 따르고 있으며, 애런 알테어와 양의지(이상 NC), 한유섬(SSG·이상 24개)이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불붙었던 홈런왕 경쟁이 시즌 막바지에 들어서는 시들해졌다. 특히 선두 4강(나성범·최정·양석환·피렐라)의 홈런이 최근들어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먼저, 홈런 경쟁 선두에 올라 있는 나성범은 지난 12일 KIA와의 더블헤더에서 2게임 연속 홈런으로 시즌 28호를 기록한 뒤 12경기째 홈런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나성범의 홈런이 나오지 않아서일까. 팀도 연패에 빠져있다.

최정도 마찬가지다. 지난 11일 kt전에서 8회 김재윤을 상대로 2-2 동점포를 쏘아 올린 뒤 13경기째 홈런이 무소식이다. 

양석환은 8월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1회초 앤더슨 프랑코를 상대로 개인통산 4번째이자 2018년 이후 3년 만에 20홈런에 올랐다. 이후 백정현으로부터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단숨에 자신의 생애 최다홈런(22개)을 경신했다. 이후 10경기 잠잠하다, 지난 18~19일 키움과의 2연전에서 3개의 홈런을 보탰고 다시 6경기째 무소식이다. 

홈런 4강 선수 중 유일하게 외국인선수로 이름을 올린 피렐라 역시 지난 16일 KIA전 이후 9경기째 홈런을 날리지 못하고 있다. 

KBO리그는 2018년까지 엄청난 양의 홈런을 양산해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50홈런 타자(박병호)가 배출됐고, 2018년에는 40홈런 타자만 무려 5명이었다. 이후 공인구 교체 등의 작업이 이뤄지면서 2019년 홈런 비율이 절반 가까이 떨어지게 됐고, 40홈런 타자는 커녕 30홈런 1명, 20홈런은 10명에 그쳤었다. 

지난해는 다시 늘어났다. 40홈런 타자 1명과 30홈런 타자가 9명, 20홈런 타자 10명을 기록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든 현재. 예년과 비교했을 때 타자들의 홈런 생산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남은 경기수로 봤을 때 상위 4명 중 경기수가 가장 많이 남은 나성범이 데뷔 첫 홈런왕 타이틀을 수확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야구는 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님을 모두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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