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시 GS25 편의점에서 소화기 제공

화재시 GS25 편의점에서 소화기 제공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9.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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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과 ‘편의점 소화기 우선 제공 사업’ 업무협약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이제 국민 누구나 화재로 소화기가 필요하면 가까운 GS25 편의점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편의점 소화기 우선 제공 사업’으로 지난달 소방청과 GS리테일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공공의 안전을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조성’ 중 하나다.

폭발 화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화재는 발생 초기에 소화기로 진화할 수 있으나,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고도 소화기를 구하지 못해 인명 피해나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었다.

최근 대전의 한 시민이 도로변 화단에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주변 상가에 소화기를 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빗자루로 불을 꺼 다행히 더 확대되지 않았다.

경북 안동에서는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운전자의 발이 차체에 끼어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엔진 룸에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주변 사람이 발견했다. 하지만 소화기를 구하지 못했고, 결국 불이 번지며 운전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울산의 한 도로에선 교통사고로 화재가 발생하자, 울산소방본부 소속 소방공무원이 인근 편의점 소화기로 화재를 진화해 확대되는 것을 막았다.

현재 모든 시·도 소방관서에는 화재 시 소화기가 쉽게 확보되고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소유·관리하는 대상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에 자신의 소화기를 제공한 경우 사용한 소화기를 관할 소방서에서 교체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소방청 강대훈 대변인은 “국민 누구나 24시간 운영되고 전국 고루 산재한 1만 6000여 GS25 편의점의 소화기를 이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인명 피해나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많은 화재가 초기에 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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