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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0·30은 왜 ‘무야홍’을 외칠까

기사승인 2021.09.23  09: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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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 대선 주자들은 이곳저곳 방문하며 민심을 사기 위해 노력 중이고, TV뉴스도 온통 이들에 대한 이야기뿐이다.

이러한 흐름 속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막말 정치’ 논란에 휩싸였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약진이다. 지난 19일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 의원은 14.5%를 기록, 윤석열 전 검찰총장(28.1%)과 이재명 경기도지사(24.4%), 이낙연 전 국무총리(14.7%)에 이은 4위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홍 의원. 최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족 수사를 과잉수사라고 언급해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다만, 젊은 층 지지율은 여전하다. 이번 조사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홍 의원은 31.1%를 기록, 32.2%를 얻은 윤 전 총장에 오차범위 내 뒤졌다. 그러나 연령별로 따지면 18세 이상 20대(홍 43.5%-윤 17.8%)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 30대(홍 37.5%-윤 26.6%)와 40대(홍 36.0%-윤 25.8%)에서도 홍 의원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50대(홍 29.2%-34.7%)와 60대(홍 18.2%-윤 46.6%)에서만 윤 전 총장이 앞선 형국이다.

실제 젊은 층이 주를 이루는 각종 SNS에서도 홍 의원에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홍카콜라(콜라처럼 시원하게 말 한다는 의미) 등 각종 별명을 붙여가며 그에 대한 지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홍 의원은 어떻게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

정치는 하나의 리얼리티 예능과 마찬가지다. 대선 주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TV를 통해 중계되고, 이들의 말 한마디가 온라인에 도배된다. 입으로 하는 전쟁인 동시에 리얼리티 쇼다. 이 쇼에서 젊은이들은 한때 혹은 지금까지도 막말로 불리는 홍 의원의 발언에 크게 반응한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는 돌려 말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유튜브 등 직설적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정제된 발언으로 일관하는 기성 정치인들은 이들의 싫증을 유발한다.

최근 홍 의원은 20개월 의붓딸을 성폭행 및 살해한 계부를 두고 “내가 대통령 되면 이런 놈은 사형”이라고 SNS에 올렸다. 언뜻 거친 발언이지만, 많은 이들이 “속 시원한 발언”이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간결하고 직설적으로 내뱉는 홍 의원의 발언은 그 의미를 받아들이기 쉽다.

결국 젊은 세대는 홍 의원에게 일종의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있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홍 의원이 대신해준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로 표현되는 여권의 행보도 20·30이 홍 의원 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만들었다.

홍 의원이 이 지사의 경제공약을 비판하며 ‘경기도 차베스’라고 불렀을 당시 민주당 측이 “외교 결례”라는 입장을 내놓자, 젊은 층은 오히려 “일본에는 막말하더니 베네수엘라는 끔찍이 여긴다”라고 반응했다. 과거 안 좋은 감정이 있더라도 일본에 대해 온갖 비판을 퍼붓던 여권의 행동 역시 외교 결례이며, 내로남불 아니냐는 생각에서 나온 행동이다. 자기 할 말은 하고 보는 홍 의원의 모습이 솔직담백을 원하는 젊은 세대 트렌드와 맞아떨어졌고, 일관되지 않은 모습을 보인 여권의 행동까지 겹치면서, 홍 의원이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홍 의원의 직설적 행보는 계속해서 젊은 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향후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반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 요소임은 분명하다.

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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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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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21-09-23 09:26:37

    의미없음 어차피 공약이라는 것도 모병제, 로스쿨폐지, 사시부활 같이 하나같이 실현가능성 없고 타깃도 2030대 남자 국한이라서 확장성 전혀 없음 오히려 돼지발정제와 같은 막말 꼰대 천박 이미지 때문에 모든 연령의 여성층에 대한 지지도는 처참한 수준이고 조국수홍으로 보수층 지지층은 통째로 날아감 거기다가 호남 역선택까지 감안하면 홍준표 실제 지지율은 10% 최대한 높아봐야 15% 못 넘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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