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 역대 최다 참가...심동국·원종석 ‘폴투윈’ 우승

2021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 역대 최다 참가...심동국·원종석 ‘폴투윈’ 우승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21.06.03 15:49
  • 수정 2021.06.0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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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레디안큐바이오, KIC에, 자동심장충격기 '기증'
국내 3대 모터스포츠 대회...대표 아마추어 드라이버 등용문
T-Attack(무제한급) 종목 추가
무관중 대회, 코로나 방역에 최선 다해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이 지난 30일 영암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KIC) 국제자동차경기장에서 힘찬 배기음과 화끈한 레이스로 서남해안 화원반도의 초여름 트랙을 달궜다.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KF-1600 경기모습 (사진=현경학 기자)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KF-1600 경기모습 (사진=현경학 기자)

2021 시즌은 지난해에 이어 아쉽게 코로나-19 팬더믹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지침을 철저히 따라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했으며, 시상자와 관계자만 참여하는 대폭 축소된 시상식 행사로 진행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KIC 사무국에서 경기 현장의 응급 상황을 대비할 자동심장충격기 AED 기증식이 ㈜라디안큐바이오 김범기 대표, 함성일 이사와 KIC 백형수 단장, 윤현주 팀장 등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위급상황을 대처할 자동심장충격기는 우수조달업체로 기증자인 라디안큐바이오가 다음 대회전 각 경기장과 왕래가 잦은 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30일 오후 2시, KIC 사무국에서 경기 현장의 응급 상황을 대비할 자동심장충격기 AED 기증식. 사진은 리빙티비 임종민(왼쪽) 본부장, ㈜라디안큐바이오 함성일(왼쪽 3번째) 이사와 KIC 백형수(오른쪽) 단장 (사진=현경학 기자)
지난 30일 오후 2시, KIC 사무국에서 경기 현장의 응급 상황을 대비할 자동심장충격기 AED 기증식. 사진은 리빙티비 임종민(왼쪽) 본부장, ㈜라디안큐바이오 함성일(왼쪽 3번째) 이사와 KIC 백형수(오른쪽) 단장 (사진=현경학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인 171명의 참가자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국내 3대 모터스포츠 대회로 국내 아마추어 드라이버의 등용문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상설트랙 3045km에서 F1 꿈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2016년부터 시작돼 4년째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직원들이 직접 운영하고 자동차 경주 협회 인증 대회이다.

올 시즌은 한국형 포뮬러(Formula)인 KF-1600과 양산차 경주인 프리타켓 트라이얼 F-TT(언더 오버), 바이크(언더 500 오버 500), BMW 단일 차종 경주인 KIC-M 클래스, 드리프트와 올해 신설된 무제한급 T-Attack(Target-Attack) 종목, 카트 등 총 8개 클래스에 다채로운 경주가 진행됐다.

대회 종목은 드리프트, 타임트라이얼(양산차), 국내 유일한 포뮬러 종목인 KF-1600 경주는 현대 1.6GDI엔진을 장착한 한국형 포뮬러 차량으로, F1을 향한 포뮬러 종목은 선수 양성교육을 통해 진행되며, 연예인, 여성 모델까지 다양한 층이 출전했다.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T-Attack 경기로 차종은 왼쪽이 BMW, 오른쪽은 영국산 정통 레이싱카 레디얼이다. (사진=현경학 기자)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T-Attack 경기로 차종은 왼쪽이 BMW, 오른쪽은 영국산 정통 레이싱카 레디얼이다. (사진=현경학 기자)

올해 새롭게 추가된 T-Attack(Target-Attack, 무제한급) 종목에서는 프로토 타입과 GT로 나눠 차종, 성능을 따지지 않고 가장 빠른 기록으로 승부를 가려 프로와 아마추어가 짜릿한 승부를 펼쳤으며, 또 영국산 정통레이싱 머신 레디컬, 이륜 슈퍼바이크 등 다채로운 차종이 박진감 넘치는 멋진 레이스를 보여줬다.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KF-1600 안해빈-안도윤 형제 (사진=현경학 기자)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KF-1600 안해빈-안도윤 형제 (사진=현경학 기자)

이벤트 경기인 포뮬러에서는 F3(2,000cc 이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안해빈, 안도현 형제와 김정수 선수 부자간 열띤 레이스를 펼쳐 주위의 눈길을 이끌었다.

김정수(57) 선수는 “F1 드라이버 창출은 20년도 넘게 걸리는 프로젝트다”며, “해외와 달리 국내는 자력 부담이 어려운게 현실로 스폰서 방식의 육성 지원이 시급하다”고 F1 선수 육성 소감을 전했다.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F-3로 부자가 출전한 김정수 선수 (사진=현경학 기자)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F-3로 부자가 출전한 김정수 선수 (사진=현경학 기자)

대회 경기는 정해진 시간 내에 베스트 기록을 달성하는 타임 트라이얼(KIC-M) 방식과 정해진 시간 내에 본인이 지정한 기록에 가장 근접한 순위로 정하는 프리타겟 트라이얼(F-TT) 방식으로 타임랩을 작성하며, 포뮬러 KF-1600은 스프린터, 드리프트는 1:1 토너먼트로 진행했다.

KIC-M 클래스는 BMW M시리즈로 1·2차, 각 20분 동안 1바퀴(Lap) 최고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참가 조건을 낮추기 위해 출력, 무게, 변속기, 타이어 등 규정을 최소화했다. 모터사이클은 500cc를 기준으로 상·하등급을 구분해 3차에 걸쳐 1바퀴(Lap)를 가장 빠르게 주행한 기록을 합산해 우승자를 결정한다.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드리프트 경기 모습 (사진=KIC기자단 제공)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드리프트 경기 모습 (사진=KIC기자단 제공)

또 가장 많은 선수가 참여하는 드리프트 클래스는 배틀 클래스로 1대1 매치 토너먼트 방식으로 2대의 차량이 드리프트 기술을 구사해 상대를 압박하는 정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카트레이싱은 모터스포츠의 입문 종목이며 근간이다. 100~125cc 작은 배기량이지만 최고속도 160㎞를 낼 수 있어 경주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청소년, 일반인, 아마추어부터 전문 선수까지 다양하게 참여하도록 7개 등급으로 세분화했다.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바이크 종목의 멋진 코너링 경기모습 (사진=현경학 기자)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바이크 종목의 멋진 코너링 경기모습 (사진=현경학 기자)

초여름 날씨 속 치러진 경기 결과는 타임 트라이얼로 진행된 바이크 500언더 종목에서 심동국이 지난 대회에 이어 4분 25초 411의 폴투윈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장대 정상에 우뚝 섰다. 심동국은 세컨 바이크로 경기에 나섰지만 아쉽게 자신의 기록갱신은 이루지 못했다.

타임어택 GT는 폴투피니쉬를 한 원종석이 1위로 체커기를 받으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한국형 포뮬러 KF-1600 클래스에서는 숨 막히는 초접전 끝에 안도현이 지젤킴을 밀어내며 지난해 2R, 5R 1위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으며, 바이크 500 오버는 초단위 박빙의 승부속에 오현승이 3분 58초 868로 김경호를 제치며 우승했다.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KF-1600 시상식 모습 왼쪽부터 지젤킴, 안도윤, 김운형 (사진=현경학 기자)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KF-1600 시상식 모습 왼쪽부터 지젤킴, 안도윤, 김운형 (사진=현경학 기자)

새로 추가된 타임어택 종목은 프로토 최태양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배틀클래스인 드리프트-세미 박시현, 드리프트-프로 박경훈이 우승을 차지했다. KIC-M 노멀 최산규, 타깃 트라이얼 F-TT는 이선우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KIC는 지난해와 달리 시상에서 대회 참가와 선수 동기 부여를 위해 이번 라운드부터 5위까지 진행해 대회운영의 묘미를 살렸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21 ASA-KIC컵은 본지와 여행레저 전문채널인 리빙티비와 전라남도가 후원하고 있으며, 주관방송사인 리빙티비를 통해 전 라운드 중계 방송된다. 각종 정보는 국제자동차경주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대회는 카트 6월 27일, 투어링카는 7월 4일이다. 2021 ASA KIC-CUP 1라운드 종목별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 드리프트-세미 1위 박시현, 2위 김용진, 3위 윤성욱

△ 드리프트-프로 1위 박경훈, 2위 김영석, 3위 진태욱

△ 바이크 500 UNDER 1위 심동국, 2위 전영재, 3위 제해욱

△ 바이크 500 OVER 1위 오현승, 2위 김경호, 3위 양성은

△ KIC-M 노멀 1위 최산규, 2위 김준태, 3위 서승완, 4위 김현수, 5위 김기범

△ KIC-M 슈퍼 1위 원종석, 2위 원종현, 3위 김규용

△ 타임어택 프로토 1위 최태양, 2위 권형진, 3위 Adam, 4위 노승민

△ 타임어택 GT 1위 원종석, 2위 송형진, 3위 원종현, 4위 강근희, 5위 이종수

△ 타깃 트라이얼 F-TT 1위 이선우, 2위 조흠현, 3위 최동석, 4위 이현준, 5위 김동근

△ KF-1600 1위 안도현, 2위 지젤킴, 3위 김운형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F-TT 경기 모습 (사진=현경학 기자)
2021 ASA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개막전. 사진은 지난 30일 F-TT 경기 모습 (사진=현경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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