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사과..."처벌 달게 받겠다"

기성용,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사과..."처벌 달게 받겠다"

  • 기자명 황혜영 인턴기자
  • 입력 2021.04.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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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초등학교 시절 후배 성폭력 의혹 관련 조사를 위해 경찰 출석한 기성용ㅣ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초등학교 시절 후배 성폭력 의혹 관련 조사를 위해 경찰 출석한 기성용ㅣ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인턴기자] 기성용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기성용은 2016년 부친 기영옥씨와 함께 구입한 토지에 대해 농지법 위반, 불법 형질 변경 등의 혐의로 22일 불구속 입건됐다.

기성용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 뿐"이라며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돼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기성용은 “2016년께 아버지(기영옥)께서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운영해보자고 제의하셔서 선뜻 동의했고, 당시 한국에 계시던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일임했다”면서 “땅을 구입하신 게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조차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무지에서 비롯 된 명백한 제 잘못”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돈만 쫓아 살려고 했다면 같은 해 중국에서 큰 액수의 오퍼가 왔을 때에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라며 "돈이 주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가치있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있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발버둥치는데 정말 땅이 불법인 것을 알았고 투기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고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거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게 내 불찰이고 잘못이다. 더 철저히 스스로를 검토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수사에도 진실되게 잘 임할 것이며, 처벌도 달게 받겠다”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지만 경찰은 투기 의혹뿐만 아니라 기씨 부자의 광주 토지 매입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히며 수사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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