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최성근 핸드볼 파울→정심 인정 "명백한 증거 부재'

KFA, 최성근 핸드볼 파울→정심 인정 "명백한 증거 부재'

  • 기자명 황혜영 인턴기자
  • 입력 2021.04.23 19:35
  • 수정 2021.04.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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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당하는 최성근(오른쪽) l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퇴장당하는 최성근(오른쪽) l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인턴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주심의 판정을 존중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2일 심판평가소위원회를 열고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수원 삼성과 대구FC의 경기의 심판 수행에 대해 평가했다. 심판위원회가 내린 결론은 주심의 최초 판정을 존중한다며 핸드볼 반칙 판정을 정심으로 인정했다.

논란의 장면은 21일 열린 수원 삼성과 대구의 경기에서 후반 19분에 나왔다. 대구 안용우의 왼발 슛을 수원 최성근이 골문 앞에서 막아내다 공이 무릎에 맞고 나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최성근의 몸에 맞고 공이 튀어 올랐고 이를 본 주심은 공이 손에 맞았다고 판단해 최성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주심은 최성근이 득점을 저지하기 위해 손을 썼다고 판단해 핸드볼 파울과 함께 퇴장을 선언했고 대구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그러나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하지않았고 비디오판독(VAR)실과 9분 정도 소통한 뒤 판정을 내렸다. 근래들어 가장 단호한 판단이었다. 이에 최성근은 손에 맞지 않았다며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고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다. 그만큼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박건하 감독과 벤치 역시 주심의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입장이었다. 경기 후 박건하 감독은 " 화면상으로는 무릎에 맞고 그냥 나갔던 것 같다. 판정에 대해서는 드릴 말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날 대구는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고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은 결국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KFA는 "판정의 쟁점은 최성근의 핸드볼 반칙에 대한 주심의 판정을 번복할 명백하고 분명한 증거의 유무"라며 "증거 없이 주심의 최초 판정을 뒤집는 것은 경기규칙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디오판독(VAR)실은 시간을 지체하면서도 가용 가능한 비디오 조종실(VOR) 영상을 모두 검토했으나 핸드볼 반칙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는 명백하고 확실한 영상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성근이 득점 상황을 핸드볼로 저지하였기 때문에 퇴장에 해당하며, 이 사항을 축구협회 수키딘 수석강사와 공유했고 그의 견해 역시 주심의 결정을 뒤집을 수 없는 것으로 일치했다"며 " 명백하고 확실한 증거 영상이 부재한 관계로 주심의 최초 판정을 존중하기로 한다"라고 마무리했다.

'수원'은 올 시즌 유독 석연치 않은 판정과 번복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원 삼성은 이번 최성근 핸드볼 반칙 이전부터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포항과의 대결에서도 후반 9분 포항 신진호의 핸드볼 반칙을 심판평가소위원회에서 오심 인정했다. 인천전에서는 강현묵이 인천 골 망을 흔들었지만 김태환의 파울이 있었다며 득점을 취소했다. 수원FC도 마찬가지이다. 박지수는 핸드볼 반칙이 두 번이나 번복됐고 개인 SNS에  ‘이게 축구냐’라고 본인의 심경을 드러냈다. 

VAR이 있지만 계속되는 판정 논란에 축구 팬들은 '주심이 경기를 망친다'며 분노했다. 공정한 판단을 위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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