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금빛 탄환' 진종오, 도쿄에서 한 발 더

'런던 금빛 탄환' 진종오, 도쿄에서 한 발 더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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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종오 / 연합뉴스)
(사진=진종오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런던 올림픽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진종오가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진종오(42, 서울시청)는 22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1 도쿄 올림픽 대표 선발전 남자 10m 공기권총 5차전에서 585점을 획득, 한승우(38, 창원시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진종오에게 이번 선발전은 쉽지 않았다. 1차전 579점으로 9위에 머무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4차전까지 2313점으로 7위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5차전서 뒷심을 발휘, 1~5차전 합계 2898점을 만들며 극적으로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사격연맹 규정에 따르면 대표 선발전에서 동점자가 나올 시 국제대회에서 올림픽 쿼터를 획득한 선수가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때문에 2018년 창원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쿼터를 가져온 진종오가 한승우를 제치고 본선에 나서게 됐다. 2908점으로 1위에 오른 김모세(상무) 역시 진종오와 함께 도쿄 땅을 밟는다.

진종오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은메달을 시작으로 올림픽에서 총 6개의 메달(금 4·은 2)을 획득한 한국 사격 '간판'이다. 이번 도쿄 대회는 그의 5번째 올림픽 무대.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태극마크를 따내며 또 한번의 금빛 탄환을 쏠 준비를 마쳤다.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에서는 진종오의 주 종목인 남자 50m 권총이 폐지됐다. 하지만 10m 공기권총 역시 진종오가 부담스러워하는 종목은 아니다. 이미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한편, 쿼터 2장이 걸린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는 3162.9점을 기록한 권은지(울진군청)가 1위, 3141.4점을 기록한 박희문(우리은행)이 2위에 올랐다. 

이번 선발전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되며 올림픽 무대를 밟을 14명의 선수가 가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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