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메달 겨낭' 男 올림픽대표팀, 뉴질랜드·루마니아·온두라스와 한 조

'9년 만의 메달 겨낭' 男 올림픽대표팀, 뉴질랜드·루마니아·온두라스와 한 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4.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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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 추첨에 북한산 등반을 한 김학범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도쿄올림픽 조 추첨에 북한산 등반을 한 김학범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한국 남자축구가 도쿄올림픽에서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를 만난다. 최선의 결과라 할 수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21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FIFA 본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올림픽대표팀은 조추첨 결과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묶였다.

지난 17일 FIFA가 발표한 조 추첨 포트에서 한국은 개최국인 일본, 남미의 강호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1번 포트에 배정됐다. 포트 배정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5개 대회에서 얻은 성적을 토대로 랭킹 포인트(승 3점, 무 1점, 패 0점)를 산정해 진행했다. 대륙별 예선 우승팀에는 추가로 5점을 배점했다. 한국은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같은 조에 동일 대륙 참가팀이 2개국 이상 편성되는 건 불가하다는 원칙에 따라 조추첨이 진행됐고, 상대적으로 무난한 대진을 받았다. 2012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올림픽대표팀은 뉴질랜드와의 역대전적에서 3전 3승으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온두라스와는 4번 맞붙어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올림픽대표팀과 루마니아와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자만심을 경계했다. 김학범 감독은 조 추첨이 열리는 시간에 북한산 등반을 하며 각오를 다졌다. 김학범 감독은 "온두라스, 루마니아, 뉴질랜드 어느 한 팀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 최선의 준비를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조 편성이다"라고 전했다.

강호들을 피했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올림픽대표팀은 7월 22일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김학범 감독은 첫 경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은 "1차전은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경기. 뉴질랜드를 잘 분석해 승리할 수 있는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7월 22일에 시작해 8월 7일까지 진행되는 도쿄올림픽 남자축구는 한국을 포함해 총 16개국이 참가한다. 각 조에서 상위 두 팀 안에 들어야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다. 한국은 오는 7월 22일 오후 5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B조 첫 경기를 치르며 25일 밤 8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가진다. 28일에는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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