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21년의 역사, 빛나는 기록들

'SK 와이번스' 21년의 역사, 빛나는 기록들

  • 기자명 김성은 인턴기자
  • 입력 2021.01.28 14:56
  • 수정 2021.01.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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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2018년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와이번스
(사진=연합뉴스)2018년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와이번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성은 인턴기자] 'SK 와이번스' 더 이상 인천 팬들이 야구장에서 부를 수 없는 이름이다.

지난 26일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SK 와이번스 구단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23일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한 뒤 실무 협의를 끝내고 오는 3월 새 구단을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으로 불려질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SK 와이번스 영광의 기록들은 팬들에게 영원히 회자될 것이다.

SK 와이번스는 쌍방울 레이더스 야구단을 SK그룹이 인수하며 창단됐다. 2000년 1월 쌍방울그룹은 외환위기 여파로 법정관리를 받아 운영 불가 의사를 KBO에 제출했다. 그때 SK그룹이 구원투수로 등판해 야구단 인수 의사를 밝혔고 2000년 3월 SK 와이번스가 탄생했다.

2000년 KBO리그에 처음 참가한 SK 와이번스는 21시즌 동안 1437승 1328패 56무 승률 0.5197의 기록을 남겼고, 정규 시즌 3회 우승,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첫 승은 첫 경기에서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2000년 개막전인 4월 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당시 롯데 자이언츠에서 이적한 김태석이 SK 와이번스 창단 첫 승리투수가 됐고, 신인 투수 이승호가 첫 세이브를 올렸다. 5회 2점 홈런을 때린 최태원은 SK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연합뉴스)2008년 한국시리즈우승 당시 SK 와이번스
(사진=연합뉴스)2008년 한국시리즈우승 당시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는 김성근 전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던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부임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선물한 김성근 전 감독은 4년 반 동안 SK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3차례 우승(2007년・2008년・2010년)과 한차례 준우승(2009년)을 일궈내며 'SK 왕조' 시대를 열었다.

SK 와이번스는 KBO리그 역사상 팀 최다 연승 기록과 팀 연속 홈런 신기륵을 갖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2009년 8월 25일 두산전(홈)을 시작으로 2010년 3월 30일 LG전(원정)까지 22연승을 기록하며 무적의 모습을 보여줬고, 2016년 6월 14일 삼성전(원정)부터 7월 9일 ki wiz전(홈)까지 21경기 연속 팀 홈런을 올리며 KIA 타이거즈의 종전 기록인 20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깼다.

진기록도 많이 세웠다. SK 와이번스는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KIA 나지완에게 뼈아픈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왕좌를 놓쳤는데,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이 나온 건 KBO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은 2018년 트레이 힐만 감독 체제에서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당시 정규리그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 1위 두산을 4승 2패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트레이 힐만 감독은 외국인 감독 최초 KBO리그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이 됐다.

SK 와이번스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0월 30일 LG와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올렸다. 당시 은퇴를 예고한 윤희상이 해당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해 1명의 타자를 상대하고 공을 박종운에게 넘겨줬고, 이후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박종훈은 SK의 마지막 승리투수가 됐고, 서진용은 마지막 세이브를 올렸다. 베테랑 김강민은 2회 솔로 홈런을 때려 마지막 결승타, 마지막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SK 와이번스는 2008년 0.659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고, 가장 낮은 승률은 2000년에 세운 0.3338이다. 가장 낮은 순위는 9위로 안타깝게도 SK 와이번스의 마지막 시즌인 2020시즌 기록한 순위다.

팬들에게 21년간 많은 희로애락을 안겨준 SK 와이번스는 찬란한 기록을 뒤로한 채 사라진다. 신세계그룹은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다양한 기록들까지 인계받게 된다. 하지만 SK 와이번스가 남긴 기록은 영원히 'SK 와이번스'의 이름으로 남을 것이다.

(사진=SK와이번스)SK와이번스 로고
(사진=SK와이번스)SK와이번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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