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지불 부담' K리그 이적 시장 대세는 '트레이드'

'이적료 지불 부담' K리그 이적 시장 대세는 '트레이드'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1.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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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최근 K리그 겨울 이적 시장에 '트레이드'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K리그는 현재 겨울 이적시장이 진행 중이다. 동계 전지 훈련을 떠난 각 팀들은 새 시즌 준비와 함께 전력 보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FA, 자유계약, 이적, 신인 등 새롭게 로스터에 합류하는 선수들은 3월 31일까지 등록을 할 수 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선 움직임이 유난히 많다. 전북과 울산을 시작으로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기고 있다. 특히 홍명보 감독 취임 후 젊은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리는 울산은 베테랑들을 대거 이적시켰고 젊은 피를 수혈했다. 또, K리그1에 승격한 수원FC도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의 대세는 '트레이드'다. 

그동안 축구계에서 '트레이드'는 많지 않았다. 다른 종목들과는 달리 이적이 비교적 쉬운 편이고 대체자도 많다. 가치에 맞는 이적료만 지불하면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트레이드가 많다. 벌써 굵직한 트레이들이 발생했다. 울산과 부산은 3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울산에서 정훈성, 이상헌, 최준이 부산으로 향하고 반대급부로 이동준을 받았다. 다각 트레이드도 이어졌다. 김동현이 성남에서 강원으로, 이현식은 강원에서 대전, 박용지가 대전에서 성남으로 이적한 삼각 트레이드로 합의됐다. 

K리그1 대구와 K리그2 서울 이랜드 간의 트레이드도 이뤄졌다. 대구는 서경주를 데려오면서 황태현과 김선민을 이랜드로 보냈다. 윤용호와 안진범도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처럼 유난히 트레이드가 많은 것은 코로나19 영향 탓이다. 각 팀들이 재정난에 빠지며 이적료 지불 대신 트레이드를 선호하는 것이다. 연맹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정말 활발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각 팀들이 긴축재정을 하는 상황에서 상호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트레이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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