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나서는 울산, 더 높은 곳 가능할까

클럽월드컵 나서는 울산, 더 높은 곳 가능할까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1.28 12:54
  • 수정 2021.01.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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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일 통영산양스포츠파크 천연C구장, 훈련 지켜보는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19일 통영산양스포츠파크 천연C구장, 훈련 지켜보는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ACL 디펜딩 챔피언 울산현대가 세계 최강을 가리는 전장으로 향한다.

오는 29일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는 FIFA가 마련한 전세기에 탑승해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로 이동한다. 홍명보 신임 감독의 데뷔 대회이자 울산의 2021시즌 첫 공식 대회다.

지난 2012년 처음 출전했던 클럽 월드컵에서는 아쉽게 6위에 그쳤던 울산. 이번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울산의 첫 상대는 멕시코의 티그레스 UANL이다. 두 팀 간 경기는 2월 4일 오후 11시 카타르 알 라이얀 소재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티그레스는 2020년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클럽 월드컵 참가를 확정했다. 멕시코 리가 MX 7회 우승, 코파 MX 3회 우승 이력도 가지고 있는 강팀이다. 멕시코와 칠레 등의 국가대표 선수들도 대거 포진해 있기에 만만히 볼 수 없다.

남미 강호와 승부를 앞둔 울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대대적 변화를 줬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주니오를 떠나보냈고, 이근호와 박주호, 신진호 등 베테랑들도 내보냈다. 주전 수비수 정승현은 군에 입대한다.

울산은 이 같은 공백에 젊은 피를 수혈했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김지현을 강원FC에서 데려왔고, 임대 보냈던 김태현을 복귀시켰다. 올림픽 대표팀 주축 이동준도 합류했다.

베테랑들이 떠난 자리는 신형민과 구단 레전드 이호를 불러들여 노련함을 보강했다. 특히, 7년 만에 울산으로 복귀한 이호는 플레잉코치로 활동하며 선수들을 이끌 전망이다.

주니오 대신 합류한 루카스 힌터제어의 경우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다. 지난 시즌 독일 함부르크에서 29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한 재원이다. 이청용과는 2018~2019년 독일 2부리그 보훔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시너지도 예상된다.

다만, 최정예 멤버를 가동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이청용과 고명진, 이동경, 홍철은 현재 부상 여파로 재활 중에 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지난 11일 선수단 상견례 당시 인터뷰에서 이들의 클럽 월드컵 출전이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셈.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데이브 불투이스와 제이슨 데이비슨, 힌터제어는 카타르 현지에서 합류한다. 몸 상태가 어떤지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고, 먼저 훈련해 온 선수단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다는 문제도 남아있다.

윤빛가람과 원두재 등 기존 에이스들이 건재하다는 점은 다행이다. 울산이 이들을 주축 삼아 부상자 공백, 새로운 얼굴들과 합 등을 극복하고 정상으로 향할 수 있을지 K리그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클럽 월드컵에는 울산과 티그레스 외 알 두하일(카타르), 알 아흘리(이집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참가한다. 남미 대표로 나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은 오는 31일 브라질 산투스와 파우메이라스 간 경기에서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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