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K리그 입성…전북서 행정가로 도전

박지성, K리그 입성…전북서 행정가로 도전

  • 기자명 황혜영 인턴기자
  • 입력 2021.01.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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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인턴기자] 한국축구의 ‘레전드‘ 박지성(40)이 K리그에 합류해 행정가로 변신한다. 테크니컬 디렉터로 K리그 전북 현대와 동행한다.

K리그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은 18일 “박지성이 전북의 기술 파트를 돕는다. 프로와 유소년을 총괄하는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허병길 대표이사 등 전북 수뇌부와 논의를 끝냈고, 합류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구고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한 한국인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레전드다.

박지성은 지도자가 아닌 행정가에 뜻을 뒀다. 박지성은 유럽 진출의 길을 열어준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으로 돌아가 2014년 현역에서 은퇴했고 2016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에 합격해 행정가 수업을 받았다.

앞서 박지성은 유럽 선진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유나이티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 사회공헌위원과 국제축구평의회 자문위원,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전북의 적극적 노력으로 K리그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다.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며 정성을 들였다. 2021시즌을 앞두고 김상식 감독 체제로 전환한 전북은 선수단 및 사무국의 역량을 고루 강화시키기를 원했고, 박지성에게 다시 손을 내밀어 결실을 맺었다. 이번 영입을 통해 K리그 최고를 넘어 아시아, 그리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K리그에도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가 라이벌’ 울산 현대는 홍명보 감독에 지휘봉을 맡겼고, 강원FC는 박지성과 함께 커다란 족적을 새긴 이영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프리시즌 전력강화부터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전북이 박지성의 행정가 합류 카드를 내밀면서 K리그는 장외에서도 흥미진진한 장면을 낳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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