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빅리그 진출이냐 KIA 잔류냐

양현종, 빅리그 진출이냐 KIA 잔류냐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1.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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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양현종. 사진=연합뉴스
역투하는 양현종.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양현종의 거취가 닷새 후면 결정된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지난 14일 양현종 측 에이전트와 첫 협상을 가졌다. 양측이 만난 것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문을 연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

이 자리에어 양현종 측은 "20일까지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안을 기다려 볼 참"이라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고집하지 않는 선에서 메이저리그 보장을 계약 조건으로 걸고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에 나선 미국 쪽 파트너에 따르면 4~5선발 투수가 필요한 팀은 여전히 양현종에게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예년과 비교했을 때 메이저리그 전체 시장의 계약 진척이 너무 느리다"고 덧붙였다. 

조계현 KIA 단장은 "양현종이 FA 신분이어서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협상에 구단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없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양현종이 KIA에 잔류할 경우를 대비하 우리도 계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양현종은 오는 20일까지 빅리그행을 추진한 후 진전이 없으면 KIA 잔류로 방향을 틀 계획이다. KIA 역시 내달 1일부터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탓에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 20일 이전에라도 양현종 측과 접촉하는 대로 계약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앞서 KIA는 지난 2016년 시즌을 마친 뒤에도 첫 FA 자격을 얻었던 양현종과 해외 진출 여부를 놓고 기다렸다. 당시 삼성에서 FA로 나왔던 최형우와 4년간 100억원에 계약을 먼저 한 뒤 양현종이 KIA에 잔류를 결정하자 연봉 23억원에 1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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