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잡아야 내가 산다' KGC, KT전 승리가 필요해

'널 잡아야 내가 산다' KGC, KT전 승리가 필요해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1.14 13:54
  • 수정 2021.01.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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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11월 12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 부산 KT 간 경기 장면 / KBL)
(사진=지난 11월 12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 부산 KT 간 경기 장면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안양 KGC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자칫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총력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양 KGC는 오는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T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본래 지난달 25일 열려야 했으나 코로나19 진단 검사 관계로 일정이 변경됐다.

KT전을 앞둔 KGC는 비상 상태다. 4라운드 첫 경기인 서울 SK전 승리 후 내리 3연패를 당했다. 팀의 기둥인 양희종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고 오세근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와 이재도, 변준형 등이 힘을 내고 있지만 쉽지 않다.

14일 현재 KGC는 16승 14패로 리그 4위다. 언뜻 플레이오프 진출권 안에 안착해 있는 모습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당장 만나는 KT의 경우 KGC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로 15승 14패를 기록, 5위에 올라있다. 만약 KGC가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KT에 4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KGC로서는 자신들만 만나면 날아다니는 허훈이 무섭다. 시즌 28경기 평균 33분 58초를 뛰며 14.6득점을 기록 중인 허훈은 KGC 상대로 2경기 평균 26.0득점을 올리고 있다. 이는 이번 시즌 허훈의 상대팀별 평균 득점 기록 1위에 해당한다. 특히 올 시즌 1라운드에서는 KGC를 상대로 33점을 쏟아 넣으며 개인 한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다만, KT를 넘더라도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6위 전자랜드와 승차는 0.5경기, 7위 서울삼성과는 1.5경기 차이다. 연패가 쌓일 시 순식간에 순위가 곤두박질칠 수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인 셈. KGC가 KT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치리라 예상되는 이유다.

이번 시즌 KGC는 KT와 맞대결 전적 1승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상태다. KGC가 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KT가 4위로 치고 올라가며 2연승에 성공할지 올스타 휴식기 간 유일한 매치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반환점을 돈 KBL은 현재 전주 KCC(21승 8패)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는 고양 오리온(18승 12패)과 울산 현대모비스(18승 13패)가 각각 2·3위로 경쟁 중이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서울 SK(13승 18패)는 8위에 쳐져 있으며 창원 LG(11승 19패)와 원주 DB(8승 22패)는 하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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