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바이오 5대 유망산업 10년 내 2배 이상 키운다

그린바이오 5대 유망산업 10년 내 2배 이상 키운다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09.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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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 발표... 핵심기술 개발·빅데이터·인프라 등 생태계 구축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정부가 그린바이오 5대 유망산업 규모를 2030년까지 2배 이상으로 키우는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1일 열린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36차 경제장관회의에서 생명자원을 활용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미래 핵심산업에 대한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5대 유망산업은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 동물용 의약품, 기타 생명소재(곤충·해양·산림)로 분류했다.

정부는 그린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핵심기술개발, 빅데이터, 인프라, 그린바이오 전주기 지원, 그린바이오 융합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5대 유망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육성방안의 핵심은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기업의 기술 개발·자금 마련·시험 및 평가·시제품 출시 등 전 주기를 지원해 선순환할 수 있는 그린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5대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한다. 특히 핵심기술은 중장기 연구개발(R&D)을 추진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유전체와 기능성분 정보 등 분야별 빅데이터는 기업의 요구 수준에 맞게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술 등의 활용을 지원한다. 그린바이오를 육성하는 데 필요한 시설·장비는 확충하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특수대학원을 설립하고 그린바이오 석사 과정 계약학과를 신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정부는 그린바이오 중점 육성지역을 선정해 연구기관·기업의 집적화를 유도함으로써 산·학·연과 시장이 상호 연계되도록 지원하고, 창업기업 보육을 위한 사무실 임대, 연구시설·장비, 네트워킹 공간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건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규모를 지난해 4조5000억원에서 2030년 12조3000억원으로, 고용 규모를 2만명에서 4만30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5대 유망산업별로 보면 마이크로바이옴은 프로바이오틱스, 생물농약·비료·사료첨가제, 환경 분야를 중점 육성한다.

대체식품·메디푸드는 핵심기술 개발과 시장 창출에 집중한다. 종자산업은 디지털기반 산업으로 전환한다.

곤충, 해조류, 산림소재 등 기타 생명소재 산업도 육성한다. 곤충 스마트 사육 시스템 구축과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홍합·해조류 등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또는 의료소재의 개발·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그린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함으로써 그린바이오 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혁신성장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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