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길목' 제주, 수원전 승리로 선두 탈환 노린다

'선두권 길목' 제주, 수원전 승리로 선두 탈환 노린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8.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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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FC를 상대로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제주는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지난 14라운드에서 충남 아산을 상대로 2-1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7승 3무 3패(승점 24점)으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제주는 지난 부천FC1995와의 경기가 짙은 안개로 인해 연기되면서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그럼에도 선두 수원(승점 25점)과 승점 1점 차. 이번 경기를 통해 제주가 선두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제주는 수원과의 경기에서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 6월 13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한 것. 당시 김영욱이 깜짝 헤더골을 터뜨려 제주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김영욱은 이번 경기에서도 공수의 연결고리를 도맡으며 승리의 활로를 개척한다. 

지난 충남아산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맛본 '팀내 공격포인트 1위(5골 1도움)' 공민현과 '2경기 연속골'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 임동혁의 상승세도 이어진다. 특히 임동혁인 시즌 도중 포지션을 중앙 수비수에서 스트라이커로 바꿨음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190cm의 장신으로 제공권과 함께 발밑도 능력도 준수하기 때문에 제주의 새로운 카드가 되고 있다.

수원은 최근 주춤하다. 올 시즌 김도균 감독과 함께 화끈한 공격 축구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근 상승세가 꺾였다. 8월 들어 치른 안산 그리너스(1-2 패배), 부천FC(0-2)와의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조원희와 정재용, 라스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지만 무더운 날씨 속에 체력 부담이 컸다.

제주 입장에서는 선두를 탈환하고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은 것이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남기일 감독은 "K리그2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수원FC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준비를 잘한다.  한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방심할 경우 순위표에서 미끄러질 수 있다. 부상, 징계 등으로 못 뛰는 선수가 발생하겠지만 모든 선수가 준비돼 있으니 잘 대처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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