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서울 이랜드FC 공격수 레안드로(26)가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완벽히 증명했다.
레안드로는 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 부천FC1995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레안드로의 활약에 힘입은 이랜드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레안드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상대 수비들의 혼을 쏙 빼놨다. 빠른 발을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로 부천 수비수들을 휘저었다. 선제골도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29분 수쿠타 파수가 중앙에서 찔러준 패스를 드리블 하며 상대 골문 앞까지 끌고 갔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 했다. 자신의 시즌 6호골.
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2분 예리한 땅볼 크로스로 원기종의 추가 골을 도왔다. 이밖에도 레안드로는 몇 차례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서울E의 공격을 이끌었다.
레안드로는 전반기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골 3도움을 올렸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라운드별 최우수선수(MVP)에 3번, 베스트11에 6번 선정됐다. 서울E도 그의 활약에 응답했다. 임대 신분이던 레안드로와 계약기간 3년 6개월에 완전히 영입했다. 통상적인 계약기간 보다 긴 편이다.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괜찮은 외인을 구하기 힘들다. 레안드로를 봤을 때 능력도 좋지만 열정, 선수들과 융합 능력이 좋다. 그렇기 때문에 구지 새 외인을 구하지 말고 기존 선수를 잘 활용하면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잠실=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