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김철민의 건강이 최근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철민은 2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상태가 좋지 않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동안 항암치료제를 두 번 바꿨는데 요즘 부쩍 통증이 심해졌다"고 몸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있던 폐는 호전됐지만 다른 곳에 전이된 암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통증 때문에 어제(23일) 원자력 병원에 다녀왔다"며 "일부 암이 퍼져 신경을 누른다고 하는데 앞으로 두 달이 고비가 될 것 같다. 이제부터는 정신력 싸움"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폐암 발병 직후부터 8개월째인 현재까지 경기도 양평의 한 요양원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도전하고 싶다"며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을 시작했다. 이후 몸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혀 암 환자들의 희망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면서도 김철민은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견딜만하다고 전했다. 그는 "걸을 때마다 아파서 진통제를 복용하는데 신기하게도 노래 부를 때는 좀 괜찮아진다. 사이버라이프(방사선치료 일종) 치료를 했는데 1~2달이 지나야 효과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철민은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더 열심히 치료를 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 형님(고 너훈아)도 처음엔 3개월 판정을 받았는데 제 경우는 약 6개월 정도라고 했다. 펜벤다졸은 항암치료제(티그리소)와 병행해 지금도 복용 중이고, 일부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