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 첫 청백전서 5이닝 1실점 쾌투

토론토 류현진, 첫 청백전서 5이닝 1실점 쾌투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7.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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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첫 청백전 등판에서 호투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로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59개의 공을 던졌고 40구가 스트라이크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토론토와 4년간 8000만 달러에 계약을 한 류현진은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머물러 있었다. 그는 사실상 고립상태에서 훈련을 이어갔고 이 기간 아내 배지현 씨가 딸을 출산하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어수선한 환경 속에서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시즌 포기를 고민하기도 했다"며 "토론토에서는 팀의 철저한 관리로 안전하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류현진이 정규시즌에도 토론토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론토 구단이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홈 경기를 개최하기 위해선 원정팀의 격리 기간을 해제하는 캐나다 당국의 특혜가 필요한데, 캐나다 정부는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토론토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체 홈구장 후보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입성 후 지난 8일 첫 훈련을 실시한 류현진은 9일 라이브피칭까지 소화하며 몸을 만들었다. 이어 이날 실전경기까지 출전하며 개막전 등판을 향해 속도를 냈다. 류현진은 "선수로서 내가 할 일은 시즌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는 것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토는 오는 25일 오전 7시40분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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