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지리산 자락 전남 구례군 구례읍에 자리한 봉성산 둘레길이 오는 7월 1일 개장한다.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봉성산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둘레길 조성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둘레길은 약 2.8km로 구례 현충공원에서 봉서 체육공원까지 이어지며,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가량 소요된다. 봉성산 둘레길 조성은 지난 12월 설계에 착수해 올해 3월 공사에 착공했다.
이번 개장 될 둘레길은 데크 로드를 비롯한 인공물 설치를 최대한 줄이고 흙길과 야자 매트로 조성했으며, 벚나무숲, 소나무숲, 대나무숲, 야생녹차밭 등이 어우러져 있다.
봉성산은 구례읍에 위치한 해발 166m의 아담한 산이다. 등산로는 구례읍 주거지역에 가까이 있고 지리산을 조망하기 좋아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기존 노선은 정상까지 일직선의 등산로라 고령층에게는 부담스럽고 청년층에게는 너무 짧다는 평가를 받아와 구례군은 고령층도 편하게 즐길 수 있고 산 전체를 한 바퀴 순환할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했다.
구례군 관계자는 “봉성산 둘레길이 군민들의 건강 증진과 숲속 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둘레길을 세심하게 가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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