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선덕여고 학생회, '이색 신입생 환영행사' 눈길

경주 선덕여고 학생회, '이색 신입생 환영행사' 눈길

  • 기자명 은재원 기자
  • 입력 2020.06.04 11:1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화환·인생LED·레드카펫 등 다양한 신입생 이벤트

선덕여고 학생회 임원들이 진입로에서 '인간화환'이 돼 신입생의 등교를 축하하고 있다.(사진=선덕여고 제공)
선덕여고 학생회 임원들이 진입로에서 '인간화환'이 돼 신입생의 등교를 축하하고 있다.(사진=선덕여고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은재원 기자]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 학생회(회장 임채희)가 3일 '인간화환·레드카펫·인생LED' 등 신입생 등교를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회 회장단 19명은 지난 27일부터 1학년의 등교 축하행사를 준비했다. '‘이제 왔냐, 후배들아 보고 싶어 죽을 뻔했다!', '화려한 선덕이 나를 감싸네' 등의  문구를 새긴 '인간화환'으로 변신해 후배들을 맞이했다.

또한 진입로를 따라 환영 피켓을 들고 요소요소에서 교내 방역을 안내했으며 후배들이 손소독·발열 체크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계단에는 '인생LED전구'를 설치해 후배들의 앞날이 밝게 빛나기를 기원하고 1반부터 8반에 이르는 복도에 '레드카펫'을 설치해 등교를 축하했다.

임채희 학생회장은 "학생들끼리 준비하는 이벤트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의견수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학생회 임원들 덕분에 수월하게 진행했다"면서 "1학년 후배들의 긍정적 반응에 뿌듯함을 느꼈으며 오늘 행사가 후배들에게 의미 있는 이벤트로 마음 속 깊이 간직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문에서 환영피켓을 들고 교내 방역로를 안내하고 있는 학생회 임원들.(사진=선덕여고 제공)
교문에서 환영피켓을 들고 교내 방역로를 안내하고 있는 학생회 임원들.(사진=선덕여고 제공)

 

신입생 김소은 학생은 "언니들의 인간리본이 인상적이었으며 인터넷으로 만났던 선생님들을 직접 보니 연예인을 만나는 것같이 설레었다"며 "오늘 등굣길은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희자 교사(1학년 부장)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학생들이 낯설지만 온라인에서 보던 학생들을 직적 보니 너무 반가웠다"라며 "지속적인 생활방역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배들의 앞날을 축하하기 위해 설치한 레드카펫.(사진=선덕여고 제공)
후배들의 앞날을 축하하기 위해 설치한 레드카펫.(사진=선덕여고 제공)

권영라 선덕여고 교장은 "2020학년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선정된 선덕여고는 안정적인 원격교육을 지속해 왔으며 철저한 개인보건교육을 통해 전교생이 등교를 할 수 있었다"면서 "선덕여고는 향후 온라인교육과정 10개 과목, 오프라인 교육과정 20개 과목을 개설해 경북지역 약 400여 명의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