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무승' 대구·부산·인천·광주, 이제는 승리가 필요하다

'개막 후 무승' 대구·부산·인천·광주, 이제는 승리가 필요하다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6.03 23:47
  • 수정 2020.06.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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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개막한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팀들이 있다.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 승점 쌓기가 절실하지만 승리가 없어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이제 '마수걸이 승리'로 부진 탈출에 나서야 한다.

4라운드가 종료된 현재까지 승리가 없는 팀은 대구FC(3무 1패·승점 3), 부산 아이파크(2무 2패·승점 2), 인천 유나이티드(2무 2패·승점 2), 광주FC(1무 3패·승점 1)다. 승리 없이 무승부로만 승점을 쌓다 보니 이들은 나란히 9~12위로 밀려났다. 결국 무승 탈출과 순위 상승을 위해선 5라운드 승리가 필요하다.

4팀은 하위 팀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득점력이 부족하다. 대구와 부산은 4경기에서 2골, 인천과 광주는 4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했다. 반대로 골문은 활짝 열렸다. 대구가 4실점 했고, 부산, 인천, 광주가 모두 5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대구는 4라운드까지 3무 1패(2골 4실점)에 그쳤다. 작년과 실점은 비슷했지만 득점 가뭄으로 승리가 없다. 골잡이 세징야와 에드가가 1골씩 기록했을 뿐이다. 대구는 7일 2승 2무(승점 8)의 무패 상승세인 성남FC와 원정으로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

K리그1에 복귀한 부산 역시 쉽지 않은 상대인 상주 상무(2승 1무 1패)와 6일 맞대결에 나선다. 상주는 선수들의 교통사고 때문에 한동안 '엔트리 짜기'에 고생했지만 악재를 딛고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상승세다. 부산은 개막 2연패 뒤 강호 울산, 수원과 비기면서 그나마 살아나는 분위기다. 2경기 연속 2실점 했던 수비진도 최근 2경기에선 1실점으로 선방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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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왕' 인천은 개막 2경기 연속 무승부로 버텼지만 최근 2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떨어졌다.  팀의 골잡이인 무고사가 4경기 연속 득점이 없고, 케힌데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졌다. 수비수 부노자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겹쳐 '총체적 난국'이다. 어렵게 버티던 인천은 4라운드에서 포항에 1-4 대패를 당하는 등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그나마 김호남이 이번 시즌 팀의 첫 득점에 성공한 게 위안거리였다. 인천은 5일 홈에서 강원FC를 만난다. 화끈한 공격축구가 무기인 강원(2승 1무 1패)의 '병수볼'을 인천 수비진이 어떻게 막아낼지가 관건이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팀인 광주의 상황은 다른 팀보다 심각하다. 개막 3연패 뒤 4라운드에서 울산과 1-1로 비기면서 힘겹게 승점 1을 따낸 게 전부다. 4경기 동안 5실점으로 막은 게 다행스러울 정도다. 그나마 '젊은 피' 엄원상이 전반 11분 득점포로 자신의 K리그1 데뷔골로 팀의 시즌 1호골을 작성한 게 위안거리였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펠리페가 무득점으로 '개점 휴업'에 빠진 것은 광주의 '아픈 구석'이다. 광주는 7일 수원(1승 1무 2패)과 원정으로 5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최근 1승 1무로 살아나는 분위기여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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