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무패 행진' 성남 김남일 감독, "일희일비하지 않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4G 무패 행진' 성남 김남일 감독, "일희일비하지 않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5.31 18:55
  • 수정 2020.06.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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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성남의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김남일 감독은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성남FC는 3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따냈다. 토미는 후반 막판 결승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2승 2무(승점 8점)으로 3위에 올라섰다. 서울은 2승 2패(승점 6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성남 김남일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에 상대의 압박에 우리의 플레이가 안 나왔다. 우리가 서울전에 대비해서 준비했던 것들이 전반전에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기싸움에서 밀리지 말자고 했는데 문제가 있었다. 개선해야 한다. 토미가 후반전에 들어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가진 능력과 슈팅이 있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잘하는 것을 보여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일희일비 하지 않고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남일 감독은 반드시 이기고 싶은 팀으로 서울을 꼽기도 했다. 또, 최용수 감독이 맞받아 치면서 장외 설전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김남일 감독은 "최 감독님하고 중국에서 한 6개월 생활을 하면서 스타일을 알았다. 준비를 하면서 어떻게 나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다. 아직도 가슴이 벅차다. 열심히 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도발이라기 보단 기싸움에서 지기 싫었다. 자꾸 자극을 시켜달라고 했는데 어떤 자극인지 궁금하다(웃음). 경기 끝나고 그때 처음 인사했다. 역시 감독님 답게 축하를 해주셨다.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양동현 대신 최병찬이 홍시후와 함께 나섰다. 김남일 감독은 "서울의 스리백은 빌드업이 좋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초반부터 압박을 하기 위해 나섰다. 전반엔 잘 안됐다. 병찬이나 시후는 운동량이 많은 친구들이다. 상대 페이스에 끌려가서 제대로 안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성남이다. 김남일 감독은 "올해 (김)영광이가 들어오고 선수를 영입하면서 작년보다 안정감이 생겼다. 영광이도 그렇고 연제운이나 (이)창용이가 잘 버텨주고 (권)순형이가 중원에서 리딩을 잘해준다. 앞선에선 동현이가 있어서 경기 운영이 안정적이다. 오늘 초반에 흔들렸을때 앞선에서 볼 키핑이 잘 안되어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이 안정되게 만들고 현재 흐름이 좋기 때문에 이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성남은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남일 감독은 "저희가 사실 여건이 좋진 않다.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한다.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주는 선수도 있고 기회를 보고 있다. 능력이 있고 좋은 선수기 때문에 본인들이 가진 능력치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김 감독은 "저희 팀의 원동력, 고마움을 느끼는 부분이 안전을 책임져주시는 기사님, 식사를 해주시는 어머님도 계신다. 또, 코칭스태프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그런 부분을 신경쓰고 있고 분업화에 대해서도 확실히 하고 있기 때문에 호흡도 좋다. 이런 부분이 힘이 되어 승리에 기여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일 감독은 개막 후 줄곧 검정색 정장을 입고 있다. 이에 대해 김남일 감독은 "의도적인 것은 아니고 취향도 아니다. 예의상 각 팀과의 첫 경기까진 양복을 입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상암=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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