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패' 부천 송선호 감독, "패배의 원인은 내게 있다"

'시즌 첫 패' 부천 송선호 감독, "패배의 원인은 내게 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5.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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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정서 기자)
(사진=최정서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패배의 원인은 제 탓이다." 부천 송선호 감독이 시즌 첫 패의 원인을 자신으로 꼽았다.

부천FC1995는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부천은 3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후 부천 송선호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생각대로 됐는데 후반에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저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경기는 졌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라이벌전에 임하는 각오는 어땠을까. 송선호 감독은 "저희 선수들에게 평상시 하던대로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워낙 열심히 해준다. 하던대로만 해라고 말했다. 지금도 열심히 해주고 있으니까. 이번 경기도 나름대로 골 결정력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경기에 열심히 뛰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감독은 "팬분들이 13년 만에 제주와 경기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 관심도 크고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도 안다. 저희 팀이 열심히 했다. 0-1로 졌고 선수들이 후반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열심히 해줬다. 경기 내용 중에 부족한 것이 있는데 팬들에게 앞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하겠다. 2경기가 남았는데 다시 잘 생각해서 우리 선수들과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13년 만에 경기인데 부천 시민들이나 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패배의 원인은 자신에게서 찾았다. 송선호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제 나름대로 생각을 했다. 포백을 썼는데 전술적 변화를 가져가며 했어야 했다. 패배의 원인은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책임은 저한테 있다. 후반에 새로운 전술로 대응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제주와의 맞대결은 2번이나 남아있다. 송선호 감독은 "그때는 팬 여러분들이 환호해주시고 힘을 더 실어주는 부분이 있다. 후반 차이는 있었지만 이번에도 선수들이 나름 잘해줬다. 남은 2번의 맞대결에서 부족한 것과 상대 팀에 대한 대응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이 경기가 라이벌전이라고 모든 분들이 생각을 하고 있다. 팬 여러분들이나 부천 시민들이 라이벌 구도가 축구 흥행에 더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축구가 발전하고 축구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부천=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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